2일 서울역 광장부터 전국 국민보고대회 진행
황교안 “좌파 실험정책 구제 위해 끝까지 싸울 것”
나경원 “선거법, 밥그릇싸움 아닌 좌파 국회 장악법”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저지를 위해 2일 서울역 광장으로 나왔다. 국민 속으로 뛰어든 한국당은 “반드시 철회시켜 대한민국을 좌파독재로부터 지키겠다”며 본격적인 장외 대여투쟁에 돌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국민보고대회에서 “선거법은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좌파 세력이 대한민국 의회 절반 이상을 안정적으로 차지하게 만드는 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마친 뒤 서울역 내부로 향하고 있다. 2019.05.02 kilroy023@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국회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등 경제 관련 법안들을 논의한다”며 “그래서 개정된 선거법으로 총선을 치르면 경제를 폭망하게 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더 가속화되고 좌파 사회주의 실험정책 그 이상이 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공수처법도 민생법”이라며 “결국 구민들의 말할 자유와 먹고 살 자유를 뺏어갈 것이다. 그래서 간절하게 호소한다. 반자유주의 반민주주의 반시장주의 좌파독재 정권의 폭거를 시민 여러분이 함께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도 정부를 향해 “국민의 삶을 돌볼 생각은 않고 오로지 좌파독재 수명 연장 궁리만 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황 대표는 이어 “멀쩡한 경제를 이 정부가 마이너스 경제로 바꿔놨다. 경제가 마이너스가 되니 우리 가계부도 마이너스가 됐다. 먼저 저부터 마이너스가 됐다”며 “양심도 능력도 불량”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지금은 패스트트랙으로 싸울 때가 아니다. 선거법 때문에 살만해졌는가, 공수처가 없어서 불편했나. 민생 법안을 다 제쳐놓고 독재정권 연장하는 악법을 무리하고 추진하고 있다”면서 “왜 법을 어겨가며, 제1야당을 무시하며 강행하는 것인가. 그러니까 독재정권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문 정부의 경제정책까지 독재”라며 “선거법 패스트트랙이 되면 최저 임금이 얼마까지 오를지 모른다. 시장경제와 국민경제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는 것, 이 것이 독재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서울시민 여러분 한국당이 오늘 이곳 서울역에서부터 민생수호 반독재 투쟁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좌파 실험정책으로 고통받는 민생을 구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저 끝까지 싸워나가겠다. 국민께서 이 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을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오후 1시 10분 대전역 광장에서, 오후 3시30분 동대구역 광장, 오후 6시10분 부산 서면에서 각각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오는 3일에는 호남선으로 이동해 광주역, 전주역을 거쳐 용산역으로 올라오는 일정도 계획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마친 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한 시민이 황 대표의 인사를 거절하고 있다. 2019.05.02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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