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년제 대학 중 최초…학생·교수 편의성 확보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대진대학교가 투명한 학사관리를 위해 전체 개설 과목에 대한 위치인증 기반 모바일 전자출결시스템을 도입,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대진대학교 전경 [사진=양상현 기자] |
대진대에 따르면 2년 전부터 전자출결시스템 도입으로 교내 전체 강의실(361실)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비콘 시스템을 구축,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하고 정확한 출결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기존 호명식 출결관리로 말미암은 강의 지연 문제를 해결했으며, 특히 실시간으로 출결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부정출석 방지 및 3회 이상 결석 시 상담, 휴ㆍ보강 관리, 수업시간 준수 여부 등 효율적으로 학사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용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대진대 전자출결 앱을 설치한 후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실에서 교원은 강의 시작 및 종료 설정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직접 출석 여부를 체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로 대리 출석해주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전자 출결을 악용하는 부정사례도 있다. 강의실 근처에서 출석을 체크하고 수업은 참여하지 않는 꼼수도 등장해 전자출결 도입의 취지가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비콘(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이 검색되지 않거나 앱 접속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원을 껐다가 키거나, 앱을 삭제한 후 재설치 해도 작동되지 않아 시스템 자체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오류가 발생하자 전자출결 대신 기존의 수기 출결 방식을 사용하는 교수들도 있다. 특히 인원수가 많은 교양수업에서는 종이를 돌려 이름을 적거나 학생 대표가 일괄 체크하고 있다.
이면재 총장은 “학생, 교수 모두가 만족하는 수업의 질적인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교육의 질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교육시설 개선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