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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힐링 장소로…창령사터 오백나한과 현대미술 작가 김승영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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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개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서 4월 29일~6월 13일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예스러운' 박물관 이미지를 벗고 '힐링의 공간'이라는 새옷을 입었다.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과 현대미술작가 김승영의 협업을 성사시키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힐링의 순간을 선사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9일 개막하는 특별전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을 통해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의 힐링을 선물한다.

특별전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중 1부 전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1만장의 벽돌 바닥이 맞아준다. 그 위에 32개 나한상이 관람객과 마주하고 있다. 가지각색의 표정과 포즈를 취하는 다양한 모습의 나한은 어둠 속에 은은하게 빛나며 관람객과 다양한 감정을 공유한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29일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간담회에서 현대미술과 문화재의 만남에 대해 소개했다. 배 관장은 "문화유산이 '구닥다리다' '쓸모없다'는 생각이 많다. 하지만 문화유산의 뜻은 깊기에 우리가 잘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를 위해 박물관은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한다고 배 관장은 강조했다. 그는 "완전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과 만났다. 앞서 이와 같은 사례는 국립경주박물관에도 있었다. 이러한 실험적인 시도가 국민이 문화유산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의 전시 1부에 소개되는 두건을 쓴 나한 2019.04.29 89hklee@newspim.com

강원도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은 500년간 묻혀있다 2001년 5월 주민이 그 일부를 발견하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됐다. 강원문화재연구소가 2001~2002년 정식으로 발굴조사하면서 와형 64점을 포함해 317점의 나한상과 불보살상을 발견했다.

또 당시 터에는 중국 송나라 동전 숭녕중보와 고려청자 등이 함께 출토돼 창령사가 고려 12세기 무렵에 세워진 사찰임이 확인됐다. 지속적 조사연구와 복원작업을 거쳐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나한전이 기획됐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선을 보인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전은 서울로 오면서 새로운 연출이 시도됐다. 그중 현대미술가와 협업은 관람객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전시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은 2부로 나눠진다. 전시 1부는 '성속을 넘나드는 나한의 얼굴들'이란 큰 주제 아래 국립춘천박물관 전시의 개관을 유지했다. 나한상 총 32개가 전시돼 있다.

나한은 '아라한'의 줄임말으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불·보살에 버금가는 신성함을 지닌 존재다. 대부분 석가모니불의 제자들이어서 나한상에는 위대한 성자의 모습과 함께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인간적 면모도 표현된다. 특히 창령사터 오백나한상에는 성과 속이 공존하는 나한의 성격 중 '세속화'된 친근한 이미지가 강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 박경은 학예연구사는 "일정하게 생긴 불상과 달리 나한은 자유로운 자세와 인간 감정을 표출한다"며 "그렇기에 관람객은 순수한 어린아이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고 소개했다.

김승영이 참여한 2부 전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부 전시는 '일상 속 성찰의 나한'이라는 큰 주제 아래 중고 스피커와 창령사 나한상으로 구성한 '도시 일상 속 성찰하는 나한'을 연출했다. 현대미술작가 김승영은 700개의 각기 다른 모양과 국적의 스피커를 세운 뒤 그 사이에 나한 29개를 배치했다.

스피커에서는 도시의 소음이 녹음된 소리가 흘러나오고 사이사이 물방울 소리가 섞인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승영 작가는 "스피커는 도시를 비유했다. 스피커는 자연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직선의 형태다. 동시에 이 스피커는 우리 개개인을 나타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물방울 소리는 부처님의 말소리다. 각박한 도시 속에서도 존재하는 부처님의 깨우침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에는 관람객을 비추는 거울형 나한도 설치돼 있다. 아울러 중앙에는 먹물이 담긴 수로도 있다. 수로에 대해 김승영 작가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인 셈이다. 자신에게 빠져드는 '나르시즘'이 아닌 깨우침을 의미한다"고 답했다.

문화유산과 협업에 대해 김 작가는 "서로에게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자극이 있다"며 "저는 기독교 신자다. 이번 작업을 하며 부처님의 말씀을 어떻게 볼까 고민했다. 종교는 다르지만 화합하고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소통하는 일이 현재 우리가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국민이 고민을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 관장은 "소박한 생각이 있다면, 고민이 많은 현대인들이 나한을 보면서 덜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삶이 더 길어질텐데, 계속해서 괴로워하지말고 나한과 같이 현실을 뛰어남는 삶을 만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전시는 오는 6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두 차례 오백나한 관련 강연과 소규모 설명회 아트토크가 준비돼있다. 개인적인 교감과 명상에 비중을 둔 내용에 걸맞게 설치작가 및 큐레이터가 전시에 관심 있는 관람객과 원활한 소통이 되도록 토크형식의 강의를 4차에 걸쳐 진행하는 체감형 전시가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소원책을 만다는 'My Hero, 나한!'과 야간에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박물관 힐링 요가'(5월 29일, 6월 5일 예정)도 마련했다. 전시연계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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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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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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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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