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행복주택 서류 합격대상자를 발표할 때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뒤바꿔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송된 SH공사의 2019년 1차 행복주택 서류심사 대상자 선정 통보 문자를 받은 총 5366명 가운데 불합격자 931명이 포함됐다. 반면 대상자로 선정된 959명은 통보를 받지 못했다.
문자를 전송 한 이후에야 오류를 확인한 공사 측은 오전 11시 홈페이지에 해당 사실을 공지한 후 문자를 받은 이들에게 ‘결과를 다시 발표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후 오후 5시께 누락됐던 인원 959명을 포함한 총 5394명에게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문자를 잘못 받은 931명에게는 대상자 제외 사실을 알렸다.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 |
SH공사에 따르면 대상자 명단을 발송 시스템으로 끌고 오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잘못된 작업 메뉴를 선택해 일부 탈락자와 합격자가 뒤바뀐 것. 대상자 선정을 위한 추첨은 오류 없이 진행됐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사과문을 통해 “철저한 검증 없이 문자를 발송해 혼선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오류와 실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은 지난 10일 올해 1회차 공급 접수를 마감했다. 마감한 입주자 청약 신청에는 2만명 가까이 몰리며 평균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8가구를 모집한 마포자이3차의 경우 3081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110대 1까지 치솟았다. 최종 당첨자 발표는 8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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