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뽑는 보궐선거에 진성준 국회의원(3선)이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궁극적 목표는 지방선거 승리"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가 중도에 사퇴한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시급하다"며 "제 정치적 경험이 요긴하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여러 차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국회에서 원내수석대표, 정책위의장으로 지난 6·3 대통령 선거에서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를 마련하는 등 당 정책을 총괄한 점을 강조했다.
진성준 의원은 전임자 잔여 임기(약 5개월)만 수행하고 원내대표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임기가 4~5개월인 새 원내대표가 수행할 임무로는 ▲원내를 수습하고 중심을 잡는 일 ▲내란 세력 신속 청산과 민생경제 살리기 주력 ▲당정 일치, 당청 일치 구현을 꼽았다.
진성준 의원은 특히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승리도 강조했다.
진성준 의원은 "압도적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안정적인 국정동력을 확보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며 "만에 하나 내란잔당을 압도하지 못한다면 국정동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진성준 의원은 "시원시원하고 흔들림없는 원내 운영으로 국민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안겨 드리고 지방선거 승리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성준 의원은 "1995년 말단 보좌진으로 처음 정치권에 들어와서 당의 높은 신임으로 국회의원이 됐고 30여년 동안 늘 '선당후사' 정신으로 일했다"며 "저를 향한 쓴소리도 달게 경청하고 수용과 포용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기 원내대표는 가족 비위와 보좌진 갑질 의혹,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국회의원의 1억원 금품 수수 의혹 연루 등으로 하루 전인 지난 30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내년 1월 11일 새 원내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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