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가라앉는 원화 '바닥 뚫렸다' 월가 하락 베팅 후끈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03:27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08:2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2년래 최저치로 밀린 원화 약세가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주요 외신들은 글로벌 외환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 원화 하락 베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전하고,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할 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는 데다 1분기 성장률 부진에 따른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원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연초 이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원화에 버팀목을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 하락 포지션이 최근 2주에 걸쳐 봇물을 이뤘고, 파운드화와 그 밖에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원화 약세를 겨냥한 베팅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1분기 GDP 성장률 발표 전 이미 1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원화 숏 포지션은 지표가 공개된 이후 더욱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는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이 원화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월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3%를 기록,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예상 밖 후퇴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 지표 악화에 트레이더들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고, 이는 원화 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1163원까지 상승, 원화 가치가 2017년 3월 이후 최저치로 가라앉았다. 원화는 이미 올들어 달러화 대비 약 4% 급락,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월가는 여전히 비관적이다.

ING의 롭 카넬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보고서에서 “마이너스 성장률과 함께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맞물려 한국은행이 통화완화 카드를 꺼내 들 여지가 높아졌다”며 원화 추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매월 지속, 원화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하락에 제동을 걸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 전반에 걸친 약세 전망과 달러화 상승 모멘텀도 원화 하락 전망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태국 바트화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등 아시아 주요 통화에 대해 트레이더들이 일제히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둔화에 내달 금리인하가 점쳐지는 호주 달러화 역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강달러의 영속성에 회의적인 트레이더들이 ‘숏’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특히 유럽과 일본 대비 미 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면서 달러화 숏 거래의 비용 부담이 높아졌고, 이는 달러화에 탄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