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킹 달러' 연준도 못 막은 상승 탄력에 월가 백기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4:54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3:4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달러화 강세가 월가에 뜨거운 감자다.

연초 주춤하는 움직임을 보였던 달러화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과시하며 ‘킹(king)’의 자리를 되찾았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긴축(QT) 중단에 따라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이 빗나간 셈이다.

24일(현지시각)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97.766까지 상승하며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는 동시에 연초 인기몰이를 했던 유로화 상승 베팅은 열기가 한풀 꺾였고, 최근 들어 호주 달러화의 하락 리스크 헤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연준의 사실상 금리인상 종료에도 달러화가 날개를 단 것은 미국 경제가 중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의 하강 기류와 디커플링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해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2.2%로 예상된다. 이 밖에 고용과 주택, 제조업까지 굵직한 매크로 지표가 강한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 조정, 6년래 최저치 기록을 예고했고 소위 노란조끼 시위로 홍역을 치르는 프랑스 역시 연말까지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대대적인 감세를 포함한 경기 부양책과 관세 전면전 휴전으로 중국 1분기 성장률이 6.4%를 기록, 시장의 우려에 비해 호조를 이뤘지만 지난해 수치 6.6%에서 후퇴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최저 6.0%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비둘기파 행보 역시 달러화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공급에 나선 한편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입장을 밝혔고, 호주 중앙은행은 내달 금리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1분기 인플레이션이 1.3%로,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이 실물경기가 가라앉는 영국 역시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가 예상되고, 중국과 그 밖에 신흥국도 미 연준과 보폭을 맞출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투 란 응옌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투자자들에게 오아시스”라며 “미국 경제가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에 비해 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 자산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경우 달러화가 또 한 차례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웰스 파고의 브렌던 맥케나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면 달러화가 고점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