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삐풀린 환율, 원화약세 언제까지?..."단기 약세, 중기 회복" 관측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5:25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5:25

25일 1분기 GDP 부진에 환율 1160원대 돌파

[서울=뉴스핌] 백진규 김지완 기자 = 이틀 연속 환율이 급등, 원화 약세가 어느 수준까지 갈 지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환율이 조금 더 오르겠지만, 중장기로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확대돼 1200원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1원 오른 1158.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116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일(24일) 9.1원 오른데 이어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이 1160원대를 넘어선 것은 2년1개월만이다.

[자료=코스콤CHECK]

한국은행은 25일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환율 상승이 더욱 가팔라졌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환율이 좀 더 오르면서 지난 52주 고점(116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박선화 NH농협은행 차장은 "달러 매수세가 훨씬 강한 모습이어서 1160원 위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업체들도 네고 물량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환율 상승을 보고 달러를 안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일 미국 1분기 GDP발표 결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올 경우 역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1150원대 확실히 안착할 수 있다"고 봤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서 1170원이 상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 1분기 GDP가 부진한데다 4월 수출도 안좋은 상황으로 단기로는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며 "5월 수출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115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1100원 초반대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성장률 둔화는 대외수요 위축 영향이 컸는데,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완화하고 하반기부터 유럽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면 결국 달러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언종 우리은행 대리는 "1분기 GDP 결과가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GDP가 부진할 것이란 소문에 역외선물환시장(NDF)시장에서 먼저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GDP가 호조를 보일 경우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확대되면서 1170원까지 갈 수 있다"며 "수입업체 결제수요로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1160원 정도가 환율 상단으로 작용하면서 곧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민경원 연구원은 "과거처럼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이탈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이 아니다. 역외 원화약세 베팅이 몰리면서 환율이 상승했으나, 빠르게 오른 만큼 빠르게 내리면서 2주 안에 1130원대로 돌아올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 입장에서도 경기부양을 위해 달러약세가 필요하고, 우리나라 당국도 필요할 경우 미세조정에 개입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달러가 완만히 약세를 보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1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1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