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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Q 순익 5560억... 전년동기비 17%↓

기사입력 : 2019년04월19일 16:08

최종수정 : 2019년04월19일 16:08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 탓, 핵심이익은 2.6% 늘어
BIS비율 14.77%, 고정이하 여신비율 0.62% 안정 유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올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이 5560억원으로 전년 동기(6686억원)대비 17%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임금피크 퇴직비용 1260억원,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비경상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순이익은 직전 분기(2018년 4분기)보다 63%(2148억원)나 늘었다.

[CI=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그룹의 핵심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67.6%(214억원) 증가한 인수자문수수료 등으로 1분기 이자이익(1조 4266억원)과 수수료이익(5449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1조971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6%(501억원) 증가했다.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했다. 1분기말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16bp 하락한 14.77%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개선된 12.89%를 기록하여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bp 하락한 0.62%를 기록하여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38bp 하락한 8.49%,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말 대비 2bp 하락한 0.59%이다. 그룹 연체율은 0.42%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bp 감소한 1.80%이다. 신탁자산 110조4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03조9000억원이다.

자회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이 4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46% 늘었다. 이자이익(1조3386억원)과 수수료이익(21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640억원) 증가했다. 조달구조의 개선을 통해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6.2%(3조2000억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20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3조원) 증가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81조4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4%(6조3000억원) 증가하며 성장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0.54%로 전년말 대비 2bp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6bp 개선되어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09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자문 수수료 및 매매평가익 증가로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625억원을 시현했다. 전분기 대비 518%(524억원),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206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3억원)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245억원, 하나생명은 70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1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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