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부터 '겨울왕국2'까지…대표 애니메이션 창작 과정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91년 작업 역사가 담긴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한국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는 '미키마우스'부터 올해 개봉할 ‘겨울왕국2’까지 한 세기에 가까운 디즈니의 역사를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크리스틴 맥코믹 수석 큐레이터, 홍성일 지앤씨미디어 대표, 메리 월시(Mary Walsh) 전시 총감독, 김소연 월트 디즈니 코리아 상무가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개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미키 마우스부터 올해 개봉할 '겨울왕국2'까지 한세기에 가까운 디즈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디즈니 아트 전시이다. 2019.04.17 kilroy023@newspim.com |
지앤씨(GNC)미디어가 지난 6년간 준비한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대규모다. ‘미키마우스’ ‘피노키오’ ‘덤보’ 등 클래식 작품부터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등 최근 작품까지 디즈니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이 손수 만들어낸 핸드드로잉, 콘셉트아트, 3D모형 등 50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월트디즈니 ARL(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 총괄디렉터 메리월시는 17일 서울 동대문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크고 중요한 전시다. 디즈니 스튜디오가 90여년 간 만든 콘텐츠를 소개한다. 현재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리에서는 650만개 콘텐츠가 관리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를 전부에게 공유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창의적인 영감, 교육에 대한 자원이지만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를 전시로 담아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메리 월시(Mary Walsh) 전시 총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 전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미키 마우스부터 올해 개봉할 '겨울왕국2'까지 한세기에 가까운 디즈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디즈니 아트 전시이다. 2019.04.17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전시를 기획한 GNC미디어 홍성일 대표이사와 월트 디즈니 코리아 김소연 상무, 수석큐레이터 크리스틴 맥코믹도 참석했다.
홍성일 대표이사는 “디즈니 본사에서도 이와 같은 작품은 볼 수가 없다. 오직 전시에서만 디즈니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 소개된 '겨울왕국2' 작업 사진 2019.04.17 89hklee@newspim.com |
김소연 상무 역시 전시에서 다루는 작품들이 모두 디즈니 스튜디오의 원작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일반인에게 전혀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들이다. 아카이브 형식으로 보존된 원작을 관람객에 선보이게 된다. 디즈니 스튜디오 작가들이 직접 창작한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다. 우리가 아는 애니메이션의 시작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는 것, 그리고 이들의 역사성과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3D 영상뿐 아니라 원화 작품도 가득하다. 디즈니를 대표하는 ‘미키마우스’를 비롯해 ‘피노키오’ ‘밤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등 초기 디즈니의 만화가 탄생하게 된 스케치 작업들이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메리 월시(Mary Walsh) 전시 총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 전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미키 마우스부터 올해 개봉할 '겨울왕국2'까지 한세기에 가까운 디즈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디즈니 아트 전시이다. 2019.04.17 kilroy023@newspim.com |
고전 동화를 바탕으로 만화 작업을 한 1990년대 디즈니 작품도 소개한다. 30년 만에 동화를 영화로 가져온 ‘인어공주’, 오스카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의 작업 과정도 담고 있다. 또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 발전으로 도입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관한 이야기, 디즈니만의 스토리텔링 과정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알라딘’은 빠졌다. 이에 대해 홍성일 이사는 “디즈니에서 각 나라의 관람객 선호도에 따라 작품을 구성했는데, 많은 작품을 가져왔고 그 중에서 선호도 순으로 나누다보니 알라딘이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매리 월시는 “월트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정보를 주는 스토리텔링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저는 애니메이션이 20세기 고유한 예술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월트 디즈니도 우리의 애니메이션 느꼈듯 모든 세계와 풍경을 넘나든다. 이는 1923년부터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명작을 향한 젊은 마음과 많은 청춘에게서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전에서 영화의 예술성, 기술력, 혁신과 같은 수식어를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교감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로 이어진다. 싱가포르에서는 서울 전시와는 또다른 형태로 개최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