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여기는 오거스타] “마스터스는 가장 상업적이면서 비상업적인 척하는 이벤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회기간 오거스타 내셔널GC 안에 상업적 광고 일절 없지만
협력 파트너사 있고 중계권·입장료·기념품 판매로 수익 창출
비용·세금 등 제하고도 매년 약 450억원 버는 ‘남는 장사’
인근 땅 30만평 매입…도로도 뒤로 물릴 정도로 막강 영향력

2019 마스터스에서 44세 타이거 우즈가 인간승리 드라마로 '골프 황제의 귀환'을 본격적으로 알렸습니다. PGA 마스터스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 15일 끝난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여느 대회와는 다른, 독특한 운영과 마케팅으로 최고 권위의 골프 이벤트가 됐다.

어떤 이는 “마스터스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상품”이라고까지 표현한다. 특히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안에서는 일체의 광고 행위를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스폰서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AT&T IBM 롤렉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스터스의 4대 협력파트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이 기업들이 마스터스 후원사인지를 알 수 없을 뿐이다.

마스터스는 그밖에도 미국 CBS 및 ESPN과의 중계권료(약 2500만달러,이하 추정치), ‘마스터스 위크’동안 골프숍에서 거둬들이는 수입(약 5000만달러), 입장권 판매(약 4000만달러) 등으로 상상을 넘는 수익을 창출한다. 입장권 가격은 올해 연습라운드(월∼수요일)땐 하루 75달러, 본대회(목∼일요일)땐 하루 115달러였다. 본대회 나흘 통용권은 375달러다. 입장객은 일주일동안 하루 4만5000명으로 집계된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는 상업적 냄새를 일절 풍기지 않는다. 그러나 매년 수백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골프 이벤트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특히 5번홀 그린 뒤편에는 ‘버크맨스 플레이스’라는 곳이 있다. 이 곳은 돈많은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VIP 환대 시설이다. 실외에는 오거스타 내셔널GC 7,14,16번홀 그린을 닮은 퍼팅그린이 있는데, 오거스타 내셔널GC와 똑같은 조건으로 세팅된다. 마스터스에서처럼 하얀 점프슈트를 입은 캐디가 도와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자신이 이벤트의 주인인 듯한 착각에 빠진다.

3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실내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개의 고급 레스토랑과 바가 있다. 기존 골프숍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더 비싸고 고급인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숍도 있다. 특별한 대접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찾는 이 곳의 주간 이용권은 6000달러(약 6800만원)나 된다. 대회 스폰서 등 관계자들에게만 1인당 10장 미만으로 파는데 이 곳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 하루 이용 입장권이 5000달러 수준에서 암거래된다고 한다. 이 곳은 마스터스 위크 때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9홀’이라고 할만하다.

마스터스는 이처럼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매년 수입이나 비용에 대해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추측만 할 뿐이다.

몇 년 전 골프다이제스트에서 마스터스의 수지에 관한 기사를 낸 적이 있다. 그에 근거를 두고 볼 때 올해 수익은 1억2500만달러(약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에 비해 지출은 코스운영관리비(약 5000만달러) 상금(1150만달러) 등 6150만달러 가량이다. 세금을 제하더라도 대략 4000만달러(약 45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낸다.

마스터스는 이처럼 매년 남기는 돈으로 골프장 주변 사방의 땅을 야금야금 매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오거스타 내셔널GC가 사들인 주변의 땅은 적어도 270에이커(약 109만㎡)에 달한다. 한국에서 18홀 코스를 만들 정도의 넓이다.

매입한 땅에는 갤러리를 위한 대규모 주차장을 확충했다. 골프장 인근에 1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체 주차장을 만든 것도 마스터스가 효시다. 마스터스는 그것도 양에 차지 않았던지, 앞으로도 더 많은 땅을 추가로 매입해 호텔·빌라와 음식점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숙박시설은 마스터스를 찾는 VVIP와 출전선수들에게 제공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거스타 내셔널GC는 매년 얻는 엄청난 수익으로 원래 골프장 부지의 75%에 달하는 인근 땅을 매입했다. 2016년 대회를 앞두고는 그렇게 매입한 땅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700만달러(약 193억원)를 들여 주변 도로(베크맨스 로드)를 800m나 뒤로 물려 새로 개설할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2017년에는 골프장 인근 오거스타컨트리클럽 소유 부지 일부를 사들였다. 구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큰 돈이 들어갔을 것으로 짐작된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그 부지에 파5로는 짧은 편인 13번홀(길이 510야드) 티잉구역 등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대회 때 13번홀 모습은 지금과 달라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마스터스 위크 때 25만명의 외지인이 오거스타를 찾는다고 한다. 그들은 지금은 자체적으로 숙박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 기간 오거스타 인근에서 숙식처를 찾으려면 평소보다 곱절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올해 출전한 김시우는 가족과 스탭이 묵을 집(침실 4개 기준)을 1주일간 통째로 빌리는데 1만5000달러(약 1700만원)를 냈다. 이는 적은 편에 속한다. 5만달러(약 5700만원)를 지불하고 1주일간 집을 빌리는 톱랭커나 기업체도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GC가 자체 숙박시설을 마련하는 몇년 후에는 이같은 양상도 바뀔 듯하다.

마스터스는 매년 대회 하나를 열기 위해 나머지 51주를 준비하고 투자한다. 그 결과 대회 성공은 물론 엄청난 수익도 거둔다.

수년째 마스터스를 참관해온 한 인사는 “마스터스 골프 대회는 겉보기와는 달리 ‘세상에서 가장 상업적이면서도 비상업적인 척하는 이벤트’”라고 꼬집었다.

오거스타 내셔널GC 12번홀 그린 뒤편 벙커를 지나 숲속에 13번홀 티잉구역이 있다. 골프장측은 그 너머 오거스타컨트리클럽 땅을 매입했고, 곧 13번홀 리노베이션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