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조계종 노조, 자승스님 검찰 고발…“하이트진로와 로열티 계약서 종단 손해”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5:17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5:17

“자승스님, 계약내용에 없는 제3자에게 로열티 지급하는데 영향”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노조가 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66)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자승스님이 하이트진로와 로열티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종단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대한불교조계종지부)은 “자승스님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4일 밝혔다.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17년 8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조계종 노조는 “자승스님은 지난 2010년 10월 하이트진로음료와 ‘산업재산권 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관리자로서 주의를 다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트진로는 조계종이 소유한 산업재산권 생수 상표 ‘감로수’를 사용하는 대가로 해당 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조계종이 지급받기로 했는데 이 로열티가 종단과는 무관한 제 3자에게 별도로 지급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하이트진로가 이 제3자에게 지급한 로열티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조계종과 하이트진로가 체결한 계약서에는 종단 로열티 이외에 또다른 로열티 지급에 대한 계약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어 “하이트진로가 로열티를 지급하는 제3자는 당시 총무원장이던 자승스님의 요구에 의해 특정된 인물”이라며 “자승스님은 총무원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종단 사업을 통해 이익 편취를 도모하고 결과적으로 종단에 손해를 끼치고 종도를 기만한 책임의 당사자”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종단이 검찰 고발과 별도로 종단이 종헌종법에 따라 본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조치하고 손실금원의 환수를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며 “자승스님은 이제라도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