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실소유주 및 서류상 대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
세무서 유착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중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거액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강모(46)씨와 임모(42)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강씨는 아레나 실소유주, 임씨는 아레나 서류상 대표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아레나의 또 다른 서류상 대표 5명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03.25 mironj19@newspim.com |
강씨 등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아레나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현금거래를 주로 하면서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수법으로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국세청은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서류상 대표 등 관계자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강씨는 당초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주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추가 고발됐다. 경찰은 강씨와 임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강씨가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세무서 및 구청 고위 공직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직 강남세무서장에 대해 한 차례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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