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원은 4오버파로 72명 가운데 중위권
‘우승 후보’ 쿱초 등 2명 4언더파로 공동 선두 나서
[서울=뉴스핌] 김경수 기자= 권서연(18·대전여방통고)이 제1회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 골프대회 첫날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상비군 권서연은 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챔피언스 리트리트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권서연은 72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선두권과 3타차의 공동 8위에 올랐다.
ANWA 첫날 언더파를 기록하며 '톱10'에 자리잡은 권서연.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가 올해 처음 연 이 대회는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첫 이틀간 36홀은 챔피언스 리트리트GC에서 열고, 마지막 18홀은 장소를 오거스타 내셔널GC로 옮겨 치른다. 36홀 후 상위 30명만 최종라운드에 진출한다.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이자 미국대학골프협회(NCAA) 챔피언인 제니퍼 쿱초(21·미국)는 버디만 4개 잡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조 캠포스(16·미국)와 함께 1위로 나섰다. 쿱초는 2017년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21위를 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미국LPGA투어 Q시리즈에 나가 이정은에게 1타 뒤져 2위를 차지한 강호다.
72명 가운데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4명이었다.
우승 후보 5명 중 한 명으로 꼽힌 전지원(21·미국 앨라배마대)은 4오버파 76타로 기대에 못미쳤다. 선두권과 8타차의 공동 40위다. 둘쨋날 선전해야 최종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전지원은 마지막 두 홀에서 더블 보기와 보기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처졌다.
전지원이 첫날 버디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 전지원은 이날 버디 3개를 기록했으나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