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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재보선] 창원 ‘예측불허’ 접전...정의당 비상체제 돌입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5:43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15:43

선거 D-2…한국·정의당 지도부, 막판 유세 총력
여영국 캠프 “빨간옷 지지자 늘어…승부 박빙”
강기윤 캠프 “최근 지지율 올라…끝까지 가봐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3 보궐선거가 다가올수록 경남 창원성산 판세가 예측불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 결집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면서 정의당은 48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선거일을 이틀 앞둔 1일 정의당은 여영국 단일후보 유세지원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초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후 승기를 잡았다는 자신감을 보였으나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보수 진영이 눈에 띄는 세력 결집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창원=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30일 창원 성산 상남시장에서 여영국 단일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2019.03.30. chojw@newspim.com

이정미 대표는 전날 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비상회의를 열고 48시간 비상체제를 선포했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후 여러 가지 위기상황이 감지된다”며 “지금 판세를 대단히 우려스러운 비상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대치를 밑도는 사전투표율도 이상 징후로 감지됐다. 창원성산 사전투표율은 14.53%다. 20대 총선 사전투표율(13.87%)보다 높으나 여 후보 캠프 측은 “기대치 20%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단일화 후 여론조사는 (여 후보 지지율이) 9~15%p 앞선다고 하나 최근 보수진영이 상당히 결집하고 진보 표는 이완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박빙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빨간 옷 입은 분이 거리에 넘쳐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정의당은 남은 이틀간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집중유세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은 여 후보 당선까지 예측하고 있으나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를 해야 여 후보가 당선된다”며 “이 대표와 심상정 의원 등이 전방위적으로 창원성산을 샅샅이 누비며 유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새벽인사에 나섰다. 이 대표는 창원 두산중공업과 재료연구소, 경남도청, 반송시장, 창원 구장 등을 순회하며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 

[창원=뉴스핌] 4‧3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16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2019.03.16. q2kim@

한국당도 당력을 끌어모아 강기윤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지난 주말부터 창원에서 머물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인사로 시작해 퇴근인사까지 종일 게릴라 유세전을 펼친다. 반송시장, 가음정시장 등을 돌고 차량 이동 중에도 쉼없는 유세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나 원내대표와 한선교 사무총장 등도 거리 유세전에 가세했다.

강 후보 캠프의 한영애 상황실장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승부가 어떻게 날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도 “그간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가) 다소 밀렸는데 최근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 사무실에 찾아와 ‘힘내라’고 응원하는 지지자들도 늘었다”고 전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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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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