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상하이 나스닥' 커촹반 상장 신청 기업 19곳 살펴보니...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6:58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17: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기 상장 신청 기업 두 곳뿐
2기, 스마트장비제조업 HYC, 삼성·LG가 협력사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상하이 나스닥’으로 불리는 첨단 기술기업 위주의 장외 시장 커촹반(科創板, 과학창업판)의 3기 상장 신청 기업이 지난 29일 공개됐다. 지난번 1, 2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상장 신청서를 낸 기업은 총 19곳이다.

이번 3기의 가장 큰 특징은 상장 신청 기업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이다. 1기가 9곳, 2기가 8곳이었던 데 반해 3기에는 단 두 곳만이 기업 공개(IPO)를 신청했다.

3기에 신청한 두 기업은 광학 관련 제조회사 RICOM, 자동차 스마트네트워크 설비 제조회사 HOPECHART이다.

이중 눈에 띄는 기업은 RICOM이다. RICOM은 중국 국방의 주요 부품을 책임지는 군수 공급사로 이 회사의 군용 특수 광학 렌즈 및 광전 시스템은 중국 선저우 우주선, 달 탐사선 창어,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호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 27일 2기 상장 신청 기업은 3기보다 많은 8곳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장비제조업 HYC △의약제조업 CHIPSCREEN △의약제조업 Amoytop △양자정보통신 QuantumCT △시각인공지능 ArcSoft △위성 원격 탐지 21AT △레이저 디스플레이 Appotronics △의료기기 BASDA다.

이들 대부분은 매년 실적 상승세를 보이는 기업으로 1기 상장 신청에 적자 기업 한 곳이 포함됐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1기의 실적 적자 기업은 HEJIAN이다. 주로 12인치와 8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커촹반은 요건만 부합하면 적자 기업에 대해서도 상장을 허용하고 있다. 

2기 기업 중 주목할 기업은 △HYC △ArcSoft △Appotronics △BASDA 4곳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순이익이 1억위안(약 168억원)을 넘는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기업은 HYC다. 패널디스플레이 및 집적회로를 제조하는 회사로 삼성, LG, 애플, BOE, 샤프 등을 협력사로 두고 있다.

HYC는 커촹반 상장을 통해 10억900만위안(약 1702억원)을 자금 조달할 계획이다. 2기 전체 조달 규모 60억위안 가운데 ArcSoft(11억3200만위안)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기와 비교해 2기는 업종이 골고루 분포하는 점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2기 신청 기업에는 의약제조업(2곳),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서비스업(2곳), 컴퓨터통신(2곳), 전문설비(2곳) 분야 기업이 들어 있다.

1기 기업의 업종은 반도체(3곳), 첨단 제조설비(2곳), 바이오의약(2곳), 신소재 및 친환경에너지(1곳)이었다. 해당 반도체 기업은 AMOLGIC, RAYTRON, HEJIAN으로 이들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하려는 금액은 45억위안이다. 전체 110억위안을 고려하면 40%에 달하는 비중이다.

지금까지 상장 신청 기업 명단에서도 알 수 있듯 주요 분야는 모두 하이테크 스타트업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커촹반 시행방안을 발표할 당시 △첨단장비 △신소재 △친환경에너지 △환경보호 △바이오의약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 등 하이테크 업종을 위주로 상장을 유치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나스닥처럼 등록제를 채택한 커촹반은 복잡한 IPO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적자를 내는 신흥기업의 상장도 가능케 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커촹반 개설로 자본시장에 과학기술 기업을 대거 편입해 중대한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커촹판을 운영하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심사 기간은 3개월로 정식 거래는 이르면 6월에 개시될 전망이다.

출범이 임박한 커촹반 시장이 홍콩 및 미국 나스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