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경기 침체 공포 확산...미중 무역협상·브렉시트 향방 등이 변수

기사입력 : 2019년03월24일 15:11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07:26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번 주(25일~29일)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증시 전반을 짓누르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향방과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승인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간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 추이 [자료=배런스]

지난 주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주 대비 1.34% 내린 2만5502.32에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0.77% 하락한 2800.7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60% 내린 7642.67에 한 주를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 높아지는 일드커브(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발생하며 주식시장에서도 팔자세가 확산됐다. 이른바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고개를 들며 투자심리를 압박한 탓이다.

일드커브 역전은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 침체 신호로 통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 중의 하나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사실상 금리인상 종료 및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 결정이 시장에 실물경기 하강 리스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액티브 트레이딩의 랜디 프레드릭 부대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의 혼란이 주식시장에 충격을 가했다”며 “특히 일드커브 역전이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를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헤드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며 “위험자산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 결과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개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GDP와 1월 소비, 주택 관련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 침체 공포가 재점화된 가운데 경제지표 부진마저 겹친다면 증시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은 오는 28~29일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을 재개한다. 당초 3월 1일까지였던 ‘관세전쟁 90일 휴전’ 기간이 연장된 후 처음 이뤄지는 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협상이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합의 이후에도 중국의 합의 이행 시점까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 양측이 관세 철폐 시점과 중국의 합의안 이행 방안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힐 경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며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영국의 브렉시트 향방도 주시해야 할 변수이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21일(현지시간)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점을 일단 4월 12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다음 주 예정된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3차 승인투표가 부결로 결론 나더라도 이와 상관없이 브렉시트를 2주 미루기로 한 것이다. 하원이 합의안을 승인할 경우에는 5월 22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일단 공은 영국 하원으로 넘어간 모양새지만,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 재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고 내각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를 축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혼란은 쉽게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불확실성이라는 점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향방은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은 총재 연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중에서는 지난해 4분기 GDP 확정치와 1월 개인소비지출, 주택가격·판매지수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금리동결 발표 후 연준 총재들이 경기에 대해 어떤 견해를 보일 것인지에 대해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5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연방주택금융청 주택가격지수가 나오고 3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도 있다.

27일에는 1월 무역수지와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가 나온다. 28일에는 가장 주목해야 할 4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되고 2월 잠정주택판매도 나온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발언도 이어진다.

29일에는 1월 개인소비지출과 2월 개인소득이 발표된다. 2월 신규주택판매와 3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나온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