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안 최대의 백사장과 해안사구 식물 자생지가 펼쳐져 있는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 ‘해안사구 식물원’이 조성된다.
5일 동해시에 따르면 망상해변은 바닷바람과 너울성 파도, 강한 햇빛 등 극한 환경에서 자라는 갯방풍, 갯완두, 갯메꽃 등 약 30여종의 해안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생지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 자생하고 있는 해안식물.[사진=동해시청] |
이에 따라 시는 해안식물 자생지를 보호하고 새로운 볼거리 조성을 위해 망상해변 북쪽에 사업비 1억 6000만원을 투입해 동해안 최초로 ‘해안사구 식물원’을 조성한다.
식물원 조성을 위해 망상해변 2만2400㎡의 보호구역을 설정, 4월부터 울타리 및 관찰데크 설치, 외래식물 제거, 종자 파종 등 해안식물 보호·증식사업을 추진하고 해안식물 설명, 관광 안내의 역할을 담당할 해안식물 해설사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안식물에 대한 기록보존을 위해 식물을 생태관찰한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해안사구 식물원 조성은 식물자원의 합리적인 보호·활용 방안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망상해변의 새로운 볼거리로 많은 탐방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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