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홍영표, 검찰총장실 점거한 나경원에 "법치주의 정면 도전" 일갈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15:38

26일 송기헌 법사위 간사와 긴급기자간담회 개최
김종민 "항상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비꼬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26일 대검찰청 점거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겁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점거 소식이 전해진 후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당이, 제1야당이 검찰 수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검찰총장실을 점거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겁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담당검사를 통제하려 했다는 풍문을 듣고 점거했다는데 이는 사실 무근”이라며 “국정철학을 실행하기 위해 산하기관 정보와 업무를 파악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기헌 간사 등 법사위원들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랙리스트' 수사를 촉구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홍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검찰 총장실이 아니라 국회의사당”이라며 “두 달 가까이 국회 정상화 발목을 잡는 것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선거제도 개혁 등 여야 4당 공조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지적에 대해 “여야 4당 공조는 계속 추진하겠다”며 “선거법과 개혁입법을 놓고 한국당이 오늘 오후부터라도 진정성있게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에서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사안이 심각하고 급박해 미처 검토하지 못했다"라면서도 “법적인 문제로든,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등 윤리적 차원의 문제로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기헌 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검찰총장실을 일방적으로 점거한 건 법질서를 고려하지 않은 태도”라며 “수사가 반복 될 때마다 검찰총장실을 처들어갈건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도 “항상 우리가 상상하던 것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처럼 20여명이 몰려가 물리력으로 의견을 관철시키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법치 거부”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선거법 논의를 원치 않아 대검찰청으로 갔다고 말하며 나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강 대변인은 “이대로 대검찰청에서 의총을 열든 정족수를 넘길 수 있겠냐”며 “나 원내대표 리더십이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대검찰청에 항의방문을 한 뒤 검찰총장실을 점거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차후 상황을 봐서 대검찰청에서 의원총회를 열 수도 있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