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美日간 이견은 없다”
북미회담 후 한미일 외교 회담은 없을 듯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21일 밤 약 20분간의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있어 미국과 일본 사이에 이견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와 장관과 고노 외상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일본인 납치문제에 관한 대처 방침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간 실무협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0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 후 결과에 대해 전화로 설명을 듣기로 했다.
고노 외상도 폼페이와 장관과의 통화에서 필요하다면 직접 만나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근거한 대북 제재에 관해 고노 외상은 일본의 입장을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달했으며 “미일 간에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후 한미일 외교장관은 서울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다. 고노 외상은 이와 관련해 “올해는 한국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했던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다 일본의 국회 일정도 있다”며, 이번에는 3개국 회담 개최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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