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1월 독보적인 판매 증가세 보여
중국형 모델 링둥, ix35 판매 신장 두드러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北京現代)가 새해 들어 두자릿 수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현지 영업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중국 매체 신랑(新浪)에 따르면, 1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비 15.8%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베이징현대의 1월 판매량은 동기 대비 47.1% 급증한 11만 316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현지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의 이례적인 판매 급등세는 가격 할인 공세와 가성비 높은 차량 옵션에 따른 효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아반떼의 중국형 모델 링둥(領動)의 판매량은 동기대비 84% 증가한 2만 4000대를 기록했다. 또 중국 전략형 SUV 모델 ‘ix35’의 판매 규모는 전년비 121% 급증한 2만 2000대에 달했다.
링둥과 ix35의 지난 2018년 누적 판매량은 각각 21만 6884대, 13만 9659대를 기록, 베이징현대의 판매성장을 견인하는 히트모델로 자리잡았다.
베이징현대의 링둥(좌), ix35(우) [사진=바이두] |
반면 올들어 중국 토종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판매 부진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계 브랜드 자동차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17% 감소했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汽車工業協會) 관계자는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 “경기 하강세와 더불어 중소 도시의 자동차 판매 침체로 당분간 시장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