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에 리카코, SNS에 "백혈병 투병" 직접 고백
도쿄올림픽 담당장관 "실망" 표현했다 십자포화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지난해 컴맹 사실이 드러나 자질논란에 시달렸던 사쿠라다 요시타카 도쿄올림픽 담당장관이 이번엔 선수에 대한 실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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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18세 여고생 수영천재 이케에 리카코는 6관왕을 차지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포니치는 사쿠라다 장관이 일본 수영 대들보 이케에 리카코(18)의 백혈병 투병사실에 ‘실망’이란 표현을 사용, 비난을 자초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입헌민주당 렌호 부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사쿠라다 장관은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다. 올림픽을 책임질 장관으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뇌과학 권위자 모기 겐이치로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꼰대’란 걸 증명한 꼴”이라며 “장관까지 했다는 사람이 말하는 훈련이 이토록 덜 됐다는 건 일본 전체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사히TV 아나운서 핫토리 신이치는 “백혈병 투병 중인 사람에게 ‘실망’이란 표현을 쓰다니,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케에 리카코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여자수영 6관왕에 오른 괴물신인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기대주였지만 12일 SNS를 통해 백혈병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직후 사쿠라다 장관은 "대단히 실망"이라며 메달 걱정을 하다가 물의를 빚었다.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