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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트럼프·김정은 '산책회담' 재연된다...하노이 호수공원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2월11일 06:1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북미정상회담 베트남 하노이, NCC·JW메리어트 호텔 유력
北 비핵화 조치·美 대북제재 완화 등 쟁점 많아 긴밀한 논의
정상회담장 인근 호수공원, 두 정상 함께 거닐며 심층대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전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 정상이 '도보다리 회동'과 같은 비공개 회동을 통해 허심탄회한 비핵화와 제재 해제 관련 대화를 진행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윗을 통해 "나의 대표들이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가지고 김정은과 2차 정상회담의 일시에 동의하고 북한을 방금 떠났다"면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2월 27일과 28일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노이 = 홍형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확정된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 인근 산책코스. honghg092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회담 장소에 대해 JW메리어트 하노이 호텔이나 인근의 베트남 국가회의센터(NCC)가 유력하다는 전망이었다.

JW메리어트 하노이 호텔은 도심에 위치했으면서도 입구를 봉쇄하면 섬처럼 외부와 단절된다는 경호상 장점이 존재한다. NCC는 지난해 9월 세계경제포럼(WEF), 아세안(ASEAN) 지역회의 등이 열리는 등 세계적 관심을 끄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 수 있는 인프라와 경호 등의 경험을 갖췄다.

'도보다리 회동' 이후 김정은, 연이어 비공개 회담으로 신뢰 높이기
    1차 북미정상회담 때도 카펠로 호텔 인근 산책 회동

양 정상은 2차 정상회담에서도 수행인원과 함께 하지 않은 긴밀한 대화를 포함해 긴밀한 논의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4.27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여러 정상회담 마다 이같은 행사를 진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때 회담장인 카펠로 호텔 인근을 산책하며 통역만을 대동한 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양 정상은 2차 정상회담에서 JW메리어트 하노이 호텔에 인접한 인공호수와 인근 공원 주변을 거닐며 긴밀한 논의를 벌일 전망이다.

양 정상은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서로에 대해 신뢰를 표해왔다. 이같이 깊어진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 정상이 보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JW메리어트 호텔 하노이서 바라본 국가회의센터(NCC).[사진=뉴스핌 DB]

2차 북미정상회담은 톱 다운 방식, 양 정상 결단이 중요
    北 비핵화 조치와 美 대북제재 완화 등 합의 수준 논의할 듯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무진에서의 합의를 바탕으로 정상이 만나는 방식보다는 정상간 결단으로 협상을 이어가는 이른바 톱 다운방식이라는 점은 양 정상의 비공개 대화의 중요성을 더욱 높인다.

두 정상은 지난해 이뤄진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원칙을 확인했고,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등 향후 북미 관계의 새로운 방향 설정이라는 큰 방에 합의했다. 양 정상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합의가 쉽지는 않다. 미국은 완전한 북한 비핵화 이전까지는 대북 제재 해제는 없다고 못을 박고 있는 반면, 북한은 상응조치의 핵심으로 경제 제재의 완화 및 해제를 상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비핵화 조치의 하나로 북한 핵무기와 핵물질 등의 신고를 바라고 있지만, 북한이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 정상들은 이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처의 최종 합의 수준을 놓고 심도깊은 대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8일 트윗을 통해 "북한 경제는 또 다른 '로켓'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김정은의 리더십 아래 위대한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실무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양 정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커다란 합의를 이룰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노이 = 홍형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확정된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 인근 산책코스. honghg0920@newspim.com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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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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