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일본 도쿄서 조선인 유학생 수백명 독립선포
기미독립선언서, 3.1 항일독립선언 기폭제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에스페란토어로 번역
서울 학교·전세계 한글학교·해외 한인단체 등에 배포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가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2.8독립선언서를 총 5개 언어로 번역해 전 세계에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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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 기독교청년회관(현 재일본 한국YMCA)에서 조선인 유학생 수백여명이 조국독립을 선포했다. 이것이 역사적인 2.8독립선언이다.
2.8독립선언은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기미독립선언서와 범민족적 독립운동인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서울시와 사이버외교관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100년 전 조국독립의 염원과 뜻이 현재 시민들에게도 쉽게 와 닿을 수 있도록 기존 국한문체로 쓰인 선언문을 읽기 쉽게 풀어 썼다.
또한 이를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에스페란토어 등 4개 언어로도 번역했다.
에스페란토어는 1887년 폴란드의 안과 의사인 자멘호프에 의해 창안·발표된 국제 공용어다. 당시 중립적인 국제 공용어이자 식민지 청년들에게 가장 선진적인 의미를 가졌다.
2.8독립선언서는 3‧1운동 100주년서울시기념사업 공식 홈페이지와 반크가 운영하는 ‘독립운동가의 꿈’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반크는 독립선언문을 전 세계에 있는 한글학교와 해외 한인단체에 배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전 학교에 공문 형식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이 선언서가 우리의 당시 독립정신과 의지를 세계로 전파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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