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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면제] 충북선 고속화 '웃고' 중부고속도 확장 '울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2:51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3:28

[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 충북은 충북선 철도(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역~ 충북 제천시 봉양역) 고속화 사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시종 지사가 중점 추진해온 '강호축'(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발전 축)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호축 철도망 구상도.

기재부가 29일 발표한 예타면제 대상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1조5천억원)을 비롯해 세종~청주 고속도로(8천억원), 평택~오송 복복선화(3조1천억원)가 포함됐다.

충북이 예타면제를 요구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은 경부 축 위주의 발전 축을 그동안 소외됐던 강원, 충청, 호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축으로 삼자는 것이다.

2011년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물꼬가 트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8년 만에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경부 축과 강호 축을 연결하는 X축 철도망이 구축돼 이시종 충북 지사의 '강호축'(江湖軸) 개발 구상이 마침내 실현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반면 충북도가 18년째 추진해 온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예타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충북의 현안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 사업은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업에 포함되면서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지만, 이번에도 예타 조사 면제 대상에서 빠지면서 암울해졌다.

충북도는 지역균형발전과 충북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yp203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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