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상] 주말에 볼만한 전시…마르셀 뒤샹전·클림트 전 등 꾸준한 인기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19:12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19:13

마르셀 뒤샹전, 개막 19일 만에 10만명 돌파
빛의 벙커: 클림트전, 개막 한달 만에 관람객 4만명 몰려
젠더 이슈 다룬 서울대미술관 '여성의 일'도 눈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개막해 올해까지 이어가는 전시들이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하는 '마르셀 뒤샹'전은 개막 19일 만에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고 제주에서 열리는 '빛의 벙커:클림트 전'은 개막 한 달만에 4만명을 모았다. 지난 2일 서울대미술관에서 개막한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 역시 최근 화두된 '젠더' 이슈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도 이 전시를 못 봤다면, 다음 사안을 꼭 확인한 후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 인기몰이중인 마르셀 뒤샹전…작가 작품 세계 탐험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난달 개막한 '마르셀 뒤샹'전이 여전히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10일까지 집계된 '마르셀 뒤샹전' 관람객수는 10만704명이다. 뒤샹 전 이전 서울관 전시 관람객 수와 비교하면 약 1.7배 증가했다고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전했다.

마르셀 뒤샹 전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이번 회고전은 마르셀 뒤샹의 대표작인 '샘'을 비롯해 그의 활동 일대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로 전시되면서 관람객을 불러모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 전시장 구조상 전시별 관객집계가 어려우며, 현재 서울관 진행 타 전시(하룬파로키, 윤형근, 최정화)도 있으나 뒤샹전 개막 이후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첨언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마르셀 뒤샹'전과 연계해 교육문화프로그램을 B1 2전시실 앞 열린공간에서 지난달 22일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무료로 어린이와 가족, 일반 관람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현장접수하면 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총 3가지. △마르셀 뒤샹 작품카드 △레디메이드 워크숍 △마르셀뒤샹(그리고/혹은)에로즈 셀라비다. 마르셀 뒤샹 작품카드는 마르셀 뒤샹의 대표작품 카드로 자신만의 갤러리를 구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0분 단위로 운영된다. 레디메이드 워크숍은 마르셀 뒤샹이 제시한 기존의 사물에 해석을 더해 예술화하는 '레디메이드'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 오후 5시에 운영된다. 여성의 자아로 예술 활동을 한 마르셀 뒤샹의 예술 활동을 따라가보는 '마르셀 뒤샹(그리고/혹은) 에로즈 셀라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 빛의 벙커: 클림트전, 여전히 뜨거운 열기

제주 '빛의 벙커'에서 지난해 문을 연 '빛의 벙커: 클림트 전'은 개막 한 달 만에 관람객 4만명을 모으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빛의 벙커:클림트'전 전시 전경 [사진=티모넷]

'빛의 벙커: 클림트 전'은 아미엑스 몰입형 전시다. 프랑스 문화유산 및 예술 전시 공간 통합 서비스 기업 컬처스페이스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전시로 100여 개의 프로젝터와 수십 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이미지와 사운드가 전시장을 꽉 채운다. 클림트의 원작 750여 점이 해체되고 재창조된 약 2000~3000장의 고화질 이미지는 흘러나오는 음악과 어우러져 한 편의 공연을 만들어낸다.

전시장인 '빛의 벙커'는 과거 군이 맡았다가 한국통신이 관리한 벙커였다. 그래서 빛과 소리가 완벽히 차단돼 전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전시 주최 측은 "빛과 소리가 차단된 이 벙커에 맞춰 기획된 콘텐츠를 통해 힐링을 받아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0월2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 서울대학교미술관,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

지난 2일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개막한 전시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과 함께 영화상영을 진행한다. △1월12일에는 '오 루시!' △1월16일 '바그다드 카페' △ 1월19일 '논짱 도시락' △ 1월23일 '시(詩)' △ 1월26일 '매기스 플랜' △ 1월30일 '소공녀' △ 2월2일 '아이 캔 스피크' △ 2월6일 '히든 피겨스' △ 2월9일 '빌리 진 킹:세기의 대결' △ 2월13일 '개 같은 날의 오후' △ 2월16일 '할머니의 먼 집' △ 2월20일 '후난에서 온 여인' △ 2월23일 '황혼녀'를 상영한다.

정정엽(입김) '아방궁 종묘점거 프로젝트'

서울대학교미술관 윤동천 관장은 학생들이 교내 미술관을 자주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관장은 그 일환으로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 전시와 함께 영화 상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일: Matters of Women'은 고등어, 노승복, 리금홍, 박자현, 양유연, 임춘희, 장파, 정정엽(입김), 정혜윤, 조혜정, 홍인숙 작가가 사회에서 여성이 겪게되는 문제와 개인적 서사 등을 사회적 젠더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등 약 60점이 전시된다. 오는 2월24일까지(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과 2월5일은 휴관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