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ICT 포커스] “김정주, 책임감 가져야”...게임업계, 중국 매각설에 깊은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술력, 노하우, 인재 유출 우려감 증폭...중국 종속 현상 심화
전문가들 “책임감 있는 선택해야” 한목소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중국에 넥슨을 넘기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 이건 단순한 지분 매각이 아니라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 인재를 고스란히 중국에 넘기는 것과 다를바 없다. 만약 삼성이 중국에 팔린다면 정부나 국민이 가만히 있겠는가. 게임산업에서는 그만큼의 파장을 가져올 문제다. 김정주 대표는 게임으로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인물이다. 대한민국 게임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김정주 NXC 대표가 지분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매각설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는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며 매각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논란의 핵심인 중국 매각설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같은날 기자와 통화한 업계 전문가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격양된 목소리 곳곳에서는 분노마저 느껴졌습니다. 다른 게임업계 종사자와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넥슨이 중국에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중국 매각을 반대하는 이유는 비슷합니다. 넥슨이 국내 게임산업에서 가지는 영향력과 비중을 감안할 때 단순한 경영권 매각이 아닌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는 물론 개발자들의 이탈까지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국내 기업이 중국에 매각된 후 기술력을 뺏기고 ‘팽’ 당한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된 쌍용차가 대표적입니다. 쌍용차는 2009년까지 기술유출 및 직원 부당 대우 등이 겹치며 같은해 12월 결국 기업회생계획안 강제 인수 결정이 내려지고 다음해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넘어가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3~4년전만 해도 한국에 비해 개발력이 크게 떨어졌던 중국은 막대한 투자로 격차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줄인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넥슨이라는 대기업이 넘어간다면 기술력은 물론, 게임 서비스 영역에서도 역전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379억달러(약 42조원)로 세계 1위. 이는 한국 시장 56억달러(약 6조원)보다 7배 가량 큽니다. 시장 자체가 비교 불가능한 점까지 감안하면 넥슨의 중국 매각은 한국 시장이 중국 시장에 양질의 게임을 공급하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시험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결국 업계에서는 넥슨의 중국 매각이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중국 ‘종속’ 현상을 심화시킬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넥슨은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게임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버팀목”이라며 “이런 기업이 중국에 넘어간다면 산업의 ‘코어’가 이동하는 셈이기 때문에 산업 경쟁력 자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직 넥슨의 중국 매각이 확정된 상황은 아닙니다. 김 대표가 가진 넥슨 지분 가치가 최소 6조원에서 최대 10조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가장 우력한 후보로 중국 텐센트가 거론되고 있을 뿐입니다. 여전히 김 대표가 넥슨 지분을 분리 매각할 가능성도 없지 않고 상황에 따라 매각 의사를 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인 중국 매각에 따른 예상 결과의 상당수가 국내 게임 산업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일각에서 중국 매각을 막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조금은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는 건 이번 사안이 단순한 기업 매각을 넘어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넥슨은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이며 김정주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게임의 역사가 획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확정되지도 않은 매각설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왜 이렇게 심각한지에 대해 깊은 생각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