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부동산협회(HoREA)가 3일 중국·홍콩인들의 호찌민 주택 구매가 급증했다는 현지의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베트남 영자 일간지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많은 현지 매체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베트남의 보고서를 인용해 호찌민시에서 판매된 주택 중 31%가 중국인, 10%가 홍콩인이 구입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 호앙 쩌우(Lê Hoàng Châu) HoREA 회장은 CBRE 보고서에 나온 정보가 주로 고급주택을 거래하는 회사의 고객들 것이라며 "보고서 수치는 호치민시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oREA는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있지 않은 중국인이 주택을 사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CBRE베트남 측은 무언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일부 매체가 불완전한 정보, 내용과 상관없는 정보를 제공해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는 보고서가 CBRE거래소에서 진행된 거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외국인 바이어 특히 중국인들이 관심가질 만한 고가 상품에 집중된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CBRE베트남은 "2018년 1~9월, CBRE의 총 거래 중 중국인 바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31%였다. 지난해 이 비중은 4%에 불과했다. 우리는 다시 강조하지만 통계는 CBRE 거래만을 기반으로 했으며 모든 시장을 대표하진 않는다. CBRE는 주로 사치/고가 부문의 상품을 다루고 주로 외국인 바이어들과 거래한다. 제공된 자료는 오로지 참고용"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두 남성이 주거와 상업 건물을 구경하고 있다. 2017.01.10.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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