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회견 이어 28일 보도자료 통해 재반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됐던 미디어라인이 이석철·승현 형제 측의 폭행 및 방조 주장에 대해 지난 26일에 이어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미디어라인은 이날 “12월26일 기자회견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고소인 측은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과장·왜곡하는 것'을 제발 멈추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은 언론에 관련 사실이 처음 보도된 이후부터 일관되게 직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다른 멤버들을 향한 2차 피해를 고려하여 언론대응을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이정현 미디어라인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8.12.26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그런데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언론을 주도해 온 고소인 측의 변호인은 도리어 저희에게 팩트 없는 허위주장이라며 계속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유린해 온 회사가 아니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누구보다 음악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케어를 최우선으로 하였으며, 이는 여러 증거자료와 증언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도 과정에서 문영일 피디의 폭행이 있었던 것은 씻을 수 없는 사실이나, 협박이나 지나친 가혹행위는 분명 왜곡되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한 것은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 자신이고, 더불어 아버지의 추가 폭행 또한 의심된다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승현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부모님의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는 경찰 신분의 아버지가 온갖 거짓말로 저희들에게 형사책임을 물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은 감추기에 급급하고 저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는 이제 제발 멈추길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고소인 측의 변호사도 정확한 팩트와 증거자료를 제시해주시길 바란다. 기자회견에 자진하여 참석을 결정했던 이은성, 정사강의 여러 증언들은 본인들이 듣고 겪은 그대로를 이야기 한 것이며, 이것 또한 다시 거짓말로 가리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은 지난 10월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PD님에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녹음실에서 야구방망이 등으로 엉덩이를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이석철 측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김창환 회장 입장을 반박하는 입장문과 함께 녹취록과 폭행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자 지난 26일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더이스트라이트 이은성, 정사강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철 측의 주장을 부인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특히 이정현 대표는 “(이승현에 대한 문영일 PD의 처벌이 있던) 2017년 6월13일 이승현이 귀가한 새벽, 아버지가 아이를 추가 체벌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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