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단,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 참석
김현철 "한·미얀마 우호 상징 랜드마크 될 것"
한 쪼 건설장관 만나 '한·미얀마 산업단지' 협조 요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대표단이 24일 오전 미얀마 양곤에서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에 참석했다. 우리 대표단은 이날 참석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미얀마 측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 사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는 미얀마 경제 상업의 중심지인 양곤 도심과 저개발지인 달라(양곤 남측)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 사업으로 길이 2.9km의 4차로 교량을 건설하기 위해 우리 측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1500억원, 미얀마 정부재정 600억원 등 약 21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특위 금융권간담회'에서 앞서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12.14 mironj19@newspim.com |
우리 측에서는 김현철 위원장과 이상화 주미얀마대사, 정경훈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미얀마 측에서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한 쪼 건설부 장관, 표 민 태인 양곤 주지사 등 고위급 인사와 미얀마 국민 1600여명이 참석했다.
우정의 다리가 완공되면 달라 지역에서 우회 도로를 통해 양곤 시내까지 진입하는 데 약 2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30분 이내로 단축돼 매년 주민들이 일상 생활을 위해 양곤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어왔던 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현철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정의 다리는 지난 1975년 한국과 미얀마 수교 이래 꾸준한 교류 협력을 통해 형성해온 양국 간 우호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등 대표단은 착공식 행사 후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한 쪼 건설부장관, 표 민 테인 양곤 주지사와의 별도 면담을 통해 양국 간 다양한 실질협력 사업들을 논의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LH와 미얀마 건설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양국 산업협력의 중심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 관련 투자허가, 외부 인프라, 입주기업 인․허가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미얀마 측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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