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한국당 차기 당권 누구에게...정우택·황교안·오세훈 3파전 예고

기사입력 : 2018년12월23일 06:37

최종수정 : 2018년12월23일 15:24

정우택·황교안·오세훈·김문수·홍준표 등 7~8명 거론
범보수 선호도 1위 황교안…대권·당권 놓고 고민
오세훈 전 시장도 전면에 나서…의원들 접촉 늘려
"새로운 인물 없다" 회의론도…홍정욱에 러브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계파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을 지배해오던 것이 계파 논리잖아요. 그래서 의원들 사이에서는 다음 당대표 만큼은 계파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와서 새롭게 당을 바꿔줬으면 하는 마음들이 많아요."

자유한국당의 한 소장파 의원의 말이다.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한국당은 이미지 변신이 절실하다. 그래서 이미지 변신을 해줄 만한 당대표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거론된 당권주자 중에서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말들도 나온다. 과연 한국당 차기 당대표는 누가 될까.

지난 11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나경원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이제 보수진영의 시선은 일제히 내년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한국당 안팎에선 현역의원 중 정우택·심재철·주호영·김진태·조경태 의원이 자천타천 당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최근 지역을 돌고 당내 인사들과 모임을 가지며 선거 물밑작업을 시작했다.

외부 인사들 중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총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yooksa@newspim.com

◆ 나경원 압승으로 유리해진 정우택…전당대회 탄력 붙나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웃은 사람은 나경원 의원뿐만이 아니었다. 나 의원의 원내대표 선거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정우택 의원 역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경선 과정에서 정책위의장직을 한 차례 고사했던 정용기 의원의 마음을 돌려놓은 장본인으로 알려져있다. 또 나 원내대표와 자주 만나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 6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물러난 뒤 꾸준하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왔다. 한때 나 원내대표와는 대표-원내대표 러닝메이트 구상을 그리고 있다는 얘기도 자주 들려왔다.

구상대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선출된 만큼 정 의원의 당권도전 역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나 원내대표가 상대 후보였던 김학용 의원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표를 얻으며 압승한 만큼 더욱 유리해졌다.

정 의원의 당권 도전을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역 의원 및 당원과 지지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또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청년당원들이 주최한 토크콘서트 '어른이날 대잔치'에 특별 청취 강사로 연단에 서는 등 젊은층의 표심잡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9월 7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범보수 대권주자 선호도 1위 황교안…당권 vs 대권 놓고 장고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최근 강원, 경북 등을 돌며 민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당권 도전과 대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보수의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하면 황 전 총리는 오세훈 전 시장이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압도적 1위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 전 총리가 한국당을 이끄는 당대표 역할을 맡으면 오히려 대권주자 행보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한국당 의원은 "당권에 나설지 대권에 도전할지 재고 있는 상황일 것"이라면서 "당내에서는 당권주자로 나서달라는 요구도 있긴 하지만, 오히려 그 활동이 대선주자로 나서는데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 신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당권 도전자 행보 빨라져…오세훈 당 전면 나서

황 전 총리 뿐 아니라 다른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각 상임위 간사들과 함께 당의 미래비전을 설계하고 구체적인 정책 및 대안을 내년 초까지 제시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오 전 총리는 이같은 당 활동 외에도 최근 의원실을 하나 하나 돌며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최근 한국당 의원 및 보수 인사들의 모임인 '우파재건회의'에 자주 참석하며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현역 의원들의 활동은 아직 잠잠하다. 비교적 빠르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던 정우택 의원이 각종 토론회와 포럼을 통해 보수 지지층 사람들을 모으고 있는 정도다.

다만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가 이번주에 치러졌고, 조강특위의 인적쇄신 결과가 다음주나 이달 말 중 발표되면 본격적인 당권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의 모습 kilroy023@newspim.com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회의론도…홍정욱에 러브콜 보내는 한국당

당권주자 하마평은 많지만 당내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일각에서 나온다.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래서 최근 한국당 의원들은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계파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젊고 새로운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당대표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의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이 바로 홍정욱 전 의원이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인사들에 비해 계파색이 옅다. 나이도 1970년 생으로 젊다.

한 한국당 의원은 "홍 전 의원의 경우 계파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인물로 볼 수 있다"면서 "이제 내년이면 50대가 되는 만큼 나이도 적당해 많은 의원들이 홍 전 의원을 생각하고 있고, 직접 찾아가 당권도전을 권유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여러 의원들이 홍 전 의원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 때마다 홍 전 의원이 이를 고사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거론되는 인물은 많은데 마땅한 인물이 없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