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정치 압력 받는 중앙은행, 불가피한 추세 - FT

기사입력 : 2018년12월10일 19:05

최종수정 : 2018년12월10일 19:0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술관료들이 수십년 만에 가장 거센 정치적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는 점차 불가피하게 강해질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에 대해 ‘미쳤다’고 비난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은 대출 여건을 완화하라는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고, 헝가리 중앙은행은 독립성 존폐를 놓고 유럽연합(EU)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직접 막아 시장 신뢰를 크게 추락시켰다.

중앙은행 관료들도 서로 비난하기 급급하다. 머빈 킹 전 영란은행 총재는 마크 카니 현 총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 ‘불필요하게’ 정부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통화정책이 핵심 역할을 하면서 지난 10년 간 중앙은행의 영향력은 대폭 강화됐다. 하지만 현재 이들 중앙은행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정치 폭풍의 한 가운데 있으며, 신흥국에서는 중앙은행 체제 자체가 약화돼 자본 유출을 촉발하고 있다.

중앙은행들이 금리 정책을 적절히 활용해 경제성장을 해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억제해 경기 사이클을 순탄히 넘겼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이제 위기가 끝나고도 금융 안정 등을 위해 중앙은행의 역할과 영향력이 거대해진 채로 남아 있자, 정치인들이 이러한 상황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고 FT는 설명했다.

전문가들과 전직 중앙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강화되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RBI 총재를 지냈던 라구람 라잔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사회가 중앙은행들의 행보를 견제하는 것이 옳다”라며 “민주주의는 중앙은행이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 물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중앙은행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 더욱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전반적인 정치 풍토가 반체제로 흘러가고 있는데, 중앙은행이야말로 가장 경직된 ‘체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