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 해이 논란, 비서진 대폭 개편 가능성 제기
靑 "비서진 개편·총선 출마자 조사, 시작도 안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청와대에서 공직기강 해이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비서진 개편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6일 "개편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아직 섣부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산안이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며 "대통령 비서실은 국회 현안과 예산안 통과 등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2018.11.13 yooksa@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이어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나 총선 출마자 조사 등은 아직 시작도 안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른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사건으로 청와대에 대한 비판이 높아진 상태다.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특별감찰반 비위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공직기강 관리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재신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집권 3년차를 앞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전면 개편을 통해 국정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에는 2020년 총선 출마자들이 대거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어서 청와대 개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