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권, 과거지향으로 치닫고 있어"
"한국에게 '미래지향'에 대한 정의 들어보고 싶어"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문재인 정권이 대일 관계에서 ‘과거지향’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을 열 환경이 아니라고 일본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올해는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한일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하지만 한국은 여야 국회의원이 독도를 방문하고, 징용 문제로 일본 기업에 배상 명령을 판결하고, 한일 합의에 의해 설립된 위안부 재단을 해산하는 등 과거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양국 정부가 일정을 조정해 왔던 문 대통령의 연내 방일 기운도 “완전히 사그라들었다”며, “한국 정부로부터 ‘미래지향’에 대한 정의를 들어보고 싶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제 73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9월 25일(현지시간) 파커 뉴욕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는 모습.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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