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연극 '진실X거짓' 이형철 "온전히 드러내야 하는 무대…무섭지만 행복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계 유지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폴' 역할
"첫 소극장 무대에 엄청난 긴장…관객이 공감해 줄 때 기뻐"
2019년 1월27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숨소리도 들리고, 바라보는 게 느껴지고, 움직이는 게 보이니까 집중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해요. 그런데 그게 재밌어요. 제가 어떻게 할 때 어떤 반응이 오는지 정확하게 보이니까요. 눈 마주치면 다 잊어버릴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즉각적인 반응이 재밌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이형철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8 leehs@newspim.com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출신으로 데뷔 23년이 지난 중견배우 이형철에게 소극장 무대는 처음이다. 첫 상견례 때 스스로를 '신인배우'라고 소개했다는 이형철은 시나브로 연극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연극 '진실X거짓'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있는 이형철을 지난 28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이 만났다.

"아주 오래 전부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전공이 연기도 아니었고, 바로 영상매체로 빠져서 현장에서, 선배들에게, 책으로 배웠지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더 갈증이 심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마침 좋은 타이밍에 제안이 들어와 하게 됐죠. 예전에 사람들이 저를 알아볼 때쯤, 연기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너무 쉽게 이 길을 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죠. 주변에서 이 나이에 굳이 왜 연극을 하려고 하냐고도 했지만, 하고 싶었어요. 그동안의 갈증도 해소되고, 배우로서 무대를 밟아봤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웃음)."

연극 '진실X거짓'은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진실'과 '거짓' 연작 형태 작품으로,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등장해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서 각각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고 배신하는 과정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비행기 안에서 대본을 보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제가 너무 빠져 소리까지 내서 읽었는지 옆자리 동생이 툭툭 치더라고요(웃음). 그런데 막상 하려니 압박감과 두려움이 컸어요. 무엇보다 대사 분량이 너무 많아서 할 수 있을까 불안했죠. 드라마를 할 때는 빠른 시간에 스케줄에 따라 장면별로 외웠다가 잊어버리는 과정의 반복이라면, 여기서는 점점 더 쌓아가야 해요. 혹시나 실수할까봐 꿈도 많이 꿨어요. 가장 어려웠던 게 '뭐? 어? 아니? 그래서?' 이런 대사가 하나라도 어긋나면 흐름이 안 맞아요. 세심하게 계산을 다 해서 하면 할수록 작가가 천재구나 싶죠. 그래서 애드리브는 함부로 못해요(웃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이형철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8 leehs@newspim.com

이형철은 극 중 '폴' 역을 맡았다. '폴'은 '알리스'의 남편이자 '미셸'의 가장 친한 친구로, 그의 아내 '로렌스'와 연인 관계이기도 하다. 사실 '알리스' 또한 '미셸'과 연인 관계다. '폴'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한 거짓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인물. 이형철은 함께하는 배우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스' 역은 배종옥과 김정난, '로렌스' 역은 정수영과 양소민, '미셸' 역은 김수현과 이도엽', 같은 배역인 '폴'은 김진근이 함께 한다.

"대학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어요. 그분들이 하는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죠. '잘한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진실'과 '거짓'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폴도 연기 패턴이나 느낌이 약간 다를수 있어요. '진실'에서 폴은 서브 역할이기 때문에 최대한 미셸의 감정을 증폭시켜주는 감정의 기폭제 역할로 무난하게 가려고 해요. '거짓'에서의 폴은 정말 짠해요. 순수한 것 같기도 하고 인간적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반전도 있죠. 폴이 진실을 고백하는 순간 남성 관객들의 탄성이 들리는데, 제 감정선을 그대로 느끼고 있구나 싶어서 너무 행복해요(웃음)."

작품은 불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얽히고설킨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신뢰를 지키기 위해 어떤 말을 하는지, 무조건 진실이 옳고 거짓을 나쁘다고 할 수 있는지 다양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부부의 이야기지만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나 직장생활 등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저는 결혼을 안 했지만 간접경험으로 한 10번은 한 것 같아요(웃음). 극의 전제조건은 각 부부의 사랑이 절대적이어야 한다는 거죠. 20년을 겪은 부부의 돈독함이 있기에 최악의 상황임에도 관계 유지를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엔 합의를 하는 겁니다. 보는 사람들마다 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요. 결국 작품은 무엇이 진실인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계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음표를 던져요. 부부, 연인뿐만 아니라 전체 인간관계에서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죠. 거짓말이라는 건 상대방이나 상황 등 기준에 따라 달라져요. 그게 하얀 거짓말인지 나쁜 거짓말인지는 본인만 알겠죠. 젊은 관객도 많은데 중년 관객도 많아요. 그만큼 모두에게 공감이 되는 이야기에요."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이형철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8 leehs@newspim.com

공연은 '진실'과 '거짓' 편을 각각 따로한다. '진실'은 연인 관계인 '알리스'와 '미셸'이 이를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며 '거짓'은 부부인 '폴'과 '알리스'가 끊임없이 서로의 바람을 의심하는 과정을 담는다. 특히 '거짓'의 경우 마지막 에필로그도 준비돼 있다.

"정확하게 관람 순서는 상관 없어요. 그래도 만약 두 편을 다 보시려면 '진실'을 보고 '거짓'을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작가도 '진실'을 쓰고 4년 뒤에 '거짓'을 쓴데다, '거짓'에 에필로그도 있으니까요. '진실'은 처음부터 다 까놓고 이를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더 재밌어요. '거짓'은 계속 감추고 가기 때문에 웃음의 수위는 낮을 수 있어도 생각할 거리가 많죠. 작품마다 다른 묘미가 있어요. 사실 에필로그의 유무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그 전에는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상황이잖아요. 굳이 우리가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나 고민도 있었지만, 극이 끝났음을 시원하게 보여주고자 했죠(웃음)."

한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을 무대에 오른 이형철은 연극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 끝까지 파고들어야 하는 성격 탓에 준비 과정은 치열했지만 그만큼 얻은 결과물도 크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연극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이형철. 그가 가장 바라는 수식어는 '슈퍼스타'도 아닌 '믿음이 가는 배우'다.

"무대는 어느 한 곳도 숨을 수 없이 온전히 저를 드러내야하는 곳이에요. 내 몸으로만 100분을 끝냈다는 희열, 기쁨, 즐거움이 커요. 나의 에너지도 있지만 관객들의 에너지로 좌지우지 되는 공간, 그 모든 에너지가 가득찬 공간에서 온전히 배우로 느껴져요.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하고 싶어요. 똑같은 연기로 볼 수 있겠지만, 연극에서는 에너지를 채워서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같은 의미에서 영화도 많이 해보고 싶고요(웃음). 영화도 하나의 이야기로 2시간을 오랜 시간 준비하니까 연극과 비슷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슈퍼스타가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어떤 캐릭터나 작품에서도 100%, 200% 소화할 수 있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믿음이 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매해가 다사다난 했지만 언제나 좋은 생각으로 잘 살고 싶어요(웃음)."

연극 '진실거짓'은 오는 2019년 1월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