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남미 순방에 나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밤,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이날 밤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성명에 따르면 그는 27일 오후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접견했다.
김 위원장의 중남미 순방은 서방국가들이 사회주의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고립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1000%대 초인플레이션으로 허덕이는 국가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월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이 올해 100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로부터 제재가 가해지자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터키 등 국가들과 외교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베네수엘라 방문 후 쿠바를 공식 방문한다. 내달 1일 열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
26일(현지시간) 밤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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