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원내대표, 27일 원내대책회의서 밝혀
"지금까지 야당에 많은 양보, 국회 정상화 동참해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세입 결손 문제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가 파행된 데 대해 "예산을 볼모로 정쟁을 하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당 소속 예결위원들이 말했듯 세수결손이 아닌 변동은 예결소위를 통해 여야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26 yooksa@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이어 "두 야당은 당장 예산심사에 복귀해야 한다"며 "21일 5당 원내대표가 작성한 합의문에는 모든 것을 정상화해 예산심사를 마무리 하자는 것이었다. 일주일만에 이런식으로 파행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일부 야당이 선거법 개정을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자는 주장도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선거법 개정은 국민적 의견 수렴 등 거쳐야하는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한 "이번주 금요일 자정이면 예결위 활동이 종료된다. 사흘 남았는데 예산심사 진행률은 60%에 불과하다"며 "야당에게 말한다. 예산을 볼모로 선거법 등 다른 조건을 내거는 것은 국회를 완전히 파행으로 가기위한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당은 그동안 예산심사와 법안심사를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기 위해 (야당에) 많은 양보를 했다"면서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 그건 국회를 파국으로 이끄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오늘부터라도 예산심사에 정상적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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