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화재대란] 소상공인·무선고객 보상, 시기·금액 ‘난항’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4:06

지역 가입자에겐 1개월 요금감면으로 보상
소상공인 영업피해, 타지역 가입자 이동전화 피해 등 보상은 복잡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아현국사 화재 이후 서비스 복구에 애를 먹고 있는 KT가 피해 고객 보상 문제 해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 지역 가입자들에게 1개월 요금 감면의 보상안을 내놨지만, 소상공인의 2차 피해와 타 지역 거주자이지만 해당 지역에서 피해를 본 이동통신 가입자 등에 대한 보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사고에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8.11.25 yooksa@newspim.com

KT는 화재가 발생한 다음날인 25일 '해당 지역 가입자에게 1개월 요금 감면'이라는 1차 보상안을 발표했다. 이 보상은 약관에 명시된 보상 기준 이상의 전격적인 보상안이다.

KT의 이용약관 중 통신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을 보면 '일 3시간, 월 누적 9시간'의 서비스 제한이 발생했을 경우 보상 대상이 된다. 이 경우 피해를 입은 시간에 해당하는 요금의 6배를 보상한다.

하지만 이번 화재와 통신 장애에 대해 KT는 약관에 명시된 기준이 아닌 지역 가입자에게 피해 시간과 무관하게 1개월 요금 감면이라는 보상안을 내놓은 것이다. 지역 가입자들에 대한 보상안은 충실하게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하지만 문제는 통신 장애로 인해 피해를 본 해당 지역 소상공인, 그리고 그 시기 해당 지역을 방문했다가 통신 피해를 입은 타 지역 이동통신 가입자들에 대한 보상이다. 이 경우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도 힘들고, 각 사용자마다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기도 힘들다.

충정로역 인근 한 PC방 사업주는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주말 장사를 하지 못했다"며 "단순히 인터넷 이용료 면제로 끝날 문제는 아니고 해당 기간동안 장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카드 결제 불가로 영업에 차질을 빚은 음식점이나 쇼핑매장, ATM 장애로 인해 현금을 찾지 못한 시민, 사업적으로 중요한 통화를 해야 하는데 휴대폰을 이용하지 못한 사람 등 수많은 2차 피해가 나올 수 있다.

KT 관계자는 "관련 피해에 대한 보상은 사안별로 복잡하기도 하고, 변수들이 많아 쉽게 보상안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보상 여부의 판단, 보상할 경우 어느 수준까지 해야하는지 등을 결정하기까지도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KT가 보상안을 내놓는다고 해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 해당 보상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화재에 따른 통신 피해 보상 과정에서 법정 다툼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통신 피해와 관련해 영업 손실 등 2차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 준 전례는 없다. 2014년 3월 SK텔레콤 이동전화 장애때도 약관 기준보다 더 많은 10배의 요금을 보상해 줬지만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은 없었다.

하지만 KT는 이번 상황과 관련해 손해 보상을 검토중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