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 전용회선·ATM 200여곳 장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시중은행들이 KT 아현지사 화재로 자동화기기(ATM) 이용에 차질이 생겼으나 대부분 복구를 마쳤다. 아직 복구가 안 된 일부 ATM은 오늘 중으로 조치를 마칠 예정이다.
26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를 대부분 완료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T 아현지사를 통해 서비스가 이뤄지는 은행 영업점 전용회선과 ATM 200여곳에 장애가 발생했다.
마포, 서대문, 은평 등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ATM은 4개 은행 179대로 집계됐다. 또 일부 은행의 영업점 64개 전용회선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한 은행은 상담센터 업무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인증이 먹통이 되면서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 이체가 일부 제한됐다.
이들 은행은 대체 회선으로 복구하고 다른 ATM 위치를 안내하는 조치를 취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회선 이중화(타 통신사 회선을 복수로 사용)로 ATM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5일 오후 대체 회선을 통해 조치를 진행했고, NH농협은행은 농축협과 은행영업점 18개, 점외 자동화기기 8개 등이 피해를 입었으나 복구를 완료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내 ATM의 경우 KT외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어 문제가 없었으나 영업점 밖 일부 ATM은 복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점검회의를 개최해 KT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인터넷뱅킹, 카드결제 등 정보통신을 통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감독원, 금융권 협회, 은행, 카드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들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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