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증시, 유로존 인플레 하락과 네덜란드 연정 붕괴 소화하며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02:32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5: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 밑으로 떨어지면서 주요 정책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실' 수준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극우 성향인 자유당의 갑작스러운 연정 탈퇴로 정부가 붕괴되면서 정치적 불확성이 갑작스럽게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세계 각국에 "4일까지 무역 협상에 대한 최종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해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9%) 오른 548.44로 장을 마쳤다. 위아래 큰 움직임없이 보합 수준의 미세한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0.95포인트(0.67%) 상승한 2만4091.6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2.76포인트(0.15%) 뛴 8787.02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64포인트(0.34%) 전진한 7763.84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90.32포인트(0.23%) 오른 4만74.47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74.40포인트(0.52%) 내린 1만4128.40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로존의 5월 물가상승률은 1.9%를 기록해 작년 9월 1.7% 이후 8개월 만에 ECB 목표치인 2%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4월에 비해 0.3%포인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비해 0.1%포인트 낮았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고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트레이더들은 (이번주) ECB의 추가 금리 인하 조치를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최소 55bp(1bp=0.01%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닷컴의 선임 시장분석가 다니엘라 하손은 "오늘 발표된 물가 데이터는 두 개의 목표(물가와 성장)를 달성해야 한다는 ECB가 받는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며 "시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한 것이 정확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56% 하락했다.

유로존에서 다섯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네덜란드에서는 연정이 붕괴했다. 원내 1당이자 연정 내 최대 정당인 자유당이 "연정을 탈퇴하고 당 소속 장관 전원이 일제히 사임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 대표는 "연정의 파트너들이 이민 억제를 위한 우리 측 새로운 제안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은 관세 압력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제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세계 각국에 4일까지 협상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USTR은 특히 관세 협상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제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3월(3.1%)보다 0.2%포인트 낮춘 2.9%로 전망했다. OECD는 성장 둔화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징주로는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독일 투자은행인 베렌베르크가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2.1% 하락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이 은행의 주식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5.3%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는 국제 원유 가격이 약 1% 오름에 따라 1.07%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