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북미협상 실패에 대비…쿠바‧베네수엘라와 교류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유아시아방송, 대북 전문가 인터뷰 인용 보도
"北, 세계에 '우리 편 있다' 과시하려는 의도…효과 없을 것"
"북미 비핵화 협상 성공은 실질적 비핵화에 달려 있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최근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쿠바, 베네수엘라들과 친교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미국 내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에 시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잘 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들과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초 북한을 방문한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극진히 환대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디아스카넬 의장을 공항에서부터 영접하는 동시에 백화원 영빈관으로 가는 길에 함께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또 외부에 잘 공개하지 않았던 노동당 본부청사로 디아스카넬 의장 부부를 초청, 디아스카넬 의장과 회담을 나누는 한편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받았던 국빈급 의전에 준하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은 조만간 중남미 순방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쿠바, 베네수엘라를 공식 방문하고 멕시코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이 교류를 강화하고 있는 쿠바,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은 모두 미국과 대립 관계인 국가들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월 정부 고위 관계자를 통해 대쿠바, 대베네수엘라의 군사, 정보 서비스에 대해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테러지원국 지정을 검토 중인 국가다.

미국의 이러한 제재 조치 발동 계획에 대해 쿠바는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을 통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멕시코 역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민자 문제가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불법 이민자를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곧 멕시코 대통령에 취임하게 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자도 민족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멕시코는 앞으로 더욱 더 강하게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랭크 로즈 전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는 "북한은 미국에 '우리는 미국 외에도 대안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한다"며 "최근 중국, 러시아 등과 교류를 늘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매튜 하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북한은 우방인 사회주의 국가들과 맺어 온 오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며 "미국과의 핵협상을 앞두고 세계에 '북한에도 친구 혹은 동맹이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매튜 하 연구원은 다만 북한의 이런 시도가 실제 북미 협상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매튜 하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외교활동은 쉽게 말해 '지지 세력 확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북미 협상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진 못하겠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 완화'에 목소리를 보태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작은 성과는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오핸런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쿠바 정상의 방북,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쿠바 방문도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할 것"이라며 "정말 북한이 북미협상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싶다면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부터 달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