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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따리상 규제'에 흔들린 보톡스 업체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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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3분기 영업이익 78% 급감
메디톡스 실적도 기대치 밑돌아
중국 '다이궁' 규제 강화에 수출 ↓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중국 보따리상인 '다이궁(代工)' 규제에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흔들렸다. 중국 정부가 다이궁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면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한 탓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휴젤 3분기 영업이익 78%↓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업체 휴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4% 급감했다. 매출은 16% 줄어든 349억원을 기록했다.

휴젤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유통망 재정비 과정을 거치면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의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며 "다만 남미,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툴리눔 톡신 업체인 메디톡스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 3분기 메디톡스의 영업이익은 191억원, 매출은 482억원으로 각각 13%와 19.6% 늘어났다. 다만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19억원, 매출 507억원을 밑돌았다.

◆ 보톡스 실적 발목 잡은 중국 '다이궁' 규제

바이오 업계와 금융투자업계는 휴젤의 이 같은 실적감소의 원인으로 중국의 강화된 '다이궁' 규제를 꼽고 있다. 다이궁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제품을 밀거래하는 보따리 상인을 뜻한다.

그동안 다이궁들은 중국에 정식 판매허가를 받지 않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들을 불법 유통했다. 현재 중국에서 정식 판매가 가능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 둘 뿐이다.

정식 수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은 덕에 중국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 1억2927만달러 중 중국 수출액이 5836만달러로 비중이 45%에 이른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다이궁 집중 단속을 시작하면서 중국 관련 수출이 많이 감소했고, 3분기 실적에 이러한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박원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경우 불량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 60억원을 대거 인식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며 "이번 실적을 통해 중국 미허가 시장 수출의 바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메디톡스 역시 다이궁 규제에 따라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 수출 증가율이 중국 다이궁 이슈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 매출이 14% 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 수출 감소 추세… 업체들 정식허가 추진

업계에서는 다이궁 규제로 인한 보툴리눔 톡신 수출 감소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통관 실적으로 추정되는 품목(HS코드 3002903090)의 지난 10월 수출액은 952만9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 9월에도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6% 줄어든 1049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이 같은 변화로 인해 중국에 보툴리눔 톡신을 정식으로 허가받고, 수출하려는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디톡스는 앞서 올해 2월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보툴리눔 톡신 '뉴로녹스' 허가를 신청했다. 통상 신청에서 허가까지 1년 정도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정식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은 올해 말까지 중국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시판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지난 9월 중국 기업과 보툴리눔 톡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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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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