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또 급락' IT 한파에 바닥 뚫렸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06:10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06:1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를 필두로 IT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증시 전반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주택 지표가 악화된 데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의 스캔들 역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주가 급락에 곤혹스러워하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는 십 수 년 만에 처음으로 저가 매수 전략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약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95.78포인트(1.56%) 밀린 2만5017.4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5.54포인트(1.66%) 하락한 2690.7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19.40포인트(3.03%) 급락하며 7028.48에 마감했다.

지난주 후반 탄력을 보였던 IT 섹터가 힘없이 무너지면서 증시 전반의 하락을 이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급 업체들을 인용, 애플이 최신형 아이폰의 생산 주문을 축소했다고 보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다시 부추겼다.

이는 반도체 칩 업계의 수익성 악화 우려로 이어져 엔비디아를 포함한 관련 종목이 일제히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페이스북의 개인 회원 정보 유출 스캔들과 넷플릭스의 소위 ‘데드 크로스(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현상)’도 악재로 작용했다.

주말 전해진 중국과 미국 측의 무역 마찰 소식도 이날 주가에 한파를 일으킨 요인이다. 13일부터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동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국의 무역 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자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가 꺾인 것.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말 회동 역시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자들은 ‘팔자’를 쏟아냈다.

경제 지표 역시 크게 후퇴, 미국 실물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다. 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건설업계의 경기신뢰를 반영하는 11월 주택시장지수가 60을 기록해 전월 68에서 대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수는 4년래 최대폭으로 떨어진 동시에 2년래 최저치로 밀렸다.

앱솔루트 리턴 스트래티지의 짐 스미겔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택 지표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며 “금리 인상과 신규 주택 수요 둔화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이 나란히 4% 선에서 하락했고, 애플 역시 4% 이상 급락하며 재차 베어마켓에 진입할 상황이다.

리솔루트 에너지는 클리마렉스 에너지의 16억달러 규모 인수 계획 발표에 14% 랠리했고, 클리마렉스는 1% 이내로 하락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