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베조스 “아마존 언젠가 망한다. 대기업 수명은 고작 30년”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8:42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22:0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마존은 대마불사 아니다. 언젠가 망할 것이다. 언젠가 파산할 것이다. 단지 그 날을 가능한 한 미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전직원 회의에서 한 직원의 물음에 대답한 내용이다. 직원은 최근 미국 백화점 시어스를 비롯해 대형 소매기업들이 파산한 것에서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느냐고 물었다.

베조스는 이어 “대기업 수명은 고작 30년 정도다. 100년 넘는 기업은 없다”며 “종말을 가능한 한 미루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고객 위주로 생각해야 한다. 내부 문제로만 침착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아마존이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존 핵심 사업부인 소매 사업부는 지속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클라우드와 알렉사 등의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이처럼 가파른 성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마존 인력은 지난 8년 간 20배 이상 늘어 현재 60만명이 넘으며, 주가는 2013년 이후 4배 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급성장하는 만큼 정치권에서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마존이 미국 우편 서비스에 무임승차해 막대한 이득을 얻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베조스에 대한 개인적 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제2본사 선정을 두고 시 정부들 사이 인센티브 경쟁을 촉발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아마존은 제2본사 입지로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 북부 알링턴 인근 내셔널 랜딩을 선정했다.

베조스는 과거에도 회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동반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전직원 회의에서도 “우리가 큰 회사라는 점은 사실이다. 조직이 커지면 기업이건 정부건 감독 대상이 되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일부 아마존 직원들은 회사 내부에서 반독점 위반으로 규제를 받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아마존의 반독점 위반 사항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 밝혔으며, 유럽과 일본 정부도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베조스는 아마존의 성공 스토리는 어떤 테크 기업과도 다르다며, “아마존은 고객들의 삶을 개선시켰다는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마존이 어떻게 살아남아 번성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베조스는 “수백 년 이상 살아남은 회사들은 대체로 주류회사들이다. 인간 사회의 특성이 아닐까 싶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