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토스'가 만든 GA, 보험업계의 '메기' 되나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5:44

가입 권유 탈피…신청자만 상담 후 표준 설계 안내할 듯
“풀마케팅으로 보험의 새로운 경험 추구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박미리 기자 = 1000만명의 가입자를 둔 금융플랫폼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가 설립한 법인보험대리점(GA)은 보험시장에 메기가 될 것인가. 토스는 가입을 권유하는 기존 보험영업 방식이 아닌 신청자에게만 상담 후 상품을 권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진=토스]

토스는 이달 초 자회사 ‘토스보험서비스’를 설립하고, 이르면 내달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관련된 인원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설립 초기인만큼 모집하는 설계사는 소수일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 관계자는 “자회사 형태로 GA를 설립한 것이기 때문에 토스 회원의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며 “신청자에게만 보험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험은 권유하는 푸시(Push) 마케팅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판매 사업비가 높고 승환계약 등 불완전판매도 있었다. 하지만 토스는 상담을 원하는 사람에게만 연락, 제대로 된 설계를 바탕으로 한 풀(Pull)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즉 판매를 위한 설득이 아닌, 설계를 통해 납득한 고객이 스스로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가입하는 형태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거다. 

별도 법인인 만큼 고객정보도 철저히 분리된다. 토스는 보험조회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 중 상담을 신청한 이들에 한해서만 동의 절차를 밟고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양사의 DB 서버, 파일 서버의 물리적인 분리 작업도 완료했다. 

설계사 보상 체계 역시 차별적으로 운영한다. 토스보험서비스는 상담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 평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설계사의 보상을 지급하는 체계로 운영하기로 했다. 설계사가 무리하게 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 만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는 토스의 보험시장 진출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상담부터 가입, 보험금 청구까지 모두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10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보험서비스 풀 마케팅 경험자들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기존 GA가 DB확보 등의 목적으로 플랫폼을 설립한 사례는 있지만, 플랫폼이 GA를 설립한 것은 토스보험서비스가 최초”라며 “토스가 지금까지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시도한 것을 감안하면, 보험에서도 가입 권유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토스는 핀테크 회사 비바리퍼블리카가 2015년 선보인 공인인증서가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계좌·카드 조회, 무료 신용등급 조회, 소액투자, 보험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면서 금융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앱(App) 다운로드 수도 2100만을 넘어섰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