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올해 10월 관객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4%(550만명↓) 감소한 747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9.9%(417억원↓) 감소한 628억원을 나타냈다.
2018년 10월 VS. 2017년 10월 비교 [사진=영화진흥위원회] |
외국영화는 전년 동기 대비 23.5%(202만명↓) 줄어든 660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전년 동월 대비 19.1%(135억 원↓) 감소한 5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0월 전체 관객 수는 1407만명으로 전년 대비 34.8%(751만명↓) 감소했다. 매출액은 31.6%(552억원) 줄어든 1196억원이다.
영진위는 10월 관객수 감소 이유를 “주말과 공휴일 포함 최장 10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10월에 반해 올해는 추석 연휴가 없었던 탓”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10월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사진=영화진흥위원회] |
10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영화는 ‘베놈’과 ’암수살인’이다. 지난 10월3일 동시 개봉한 두 영화는 각각 388만명과 374만명을 모으며 10월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에 올랐다.
반면 ‘창궐’은 10월25일 개봉해 일주일간 131만명을 모으며 3위에 오른데 만족해야 했다. 제작비 170억원의 대작인 ‘창궐’은 7일까지 156만명을 모은데 그쳐 손익분기점 돌파가 요원한 상황이다.
영진위는 “과거 10월은 중·저예산 영화가 흥행을 노려볼 수 있는 시기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 한국영화가 고예산 영화 중심이 되면서 10월 비수기에도 대작 영화가 개봉하기 이르렀다. 그러나 고예산 한국영화들이 제작비 회수를 위해 흥행 코드를 나열하는 식의 관습화 된 서사를 차용하고 있고 이것이 패착이 돼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는 대작 영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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