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동욱 "'연기의 신' 수식어, 부담 갖기엔 전 너무 젊은 걸요"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7:30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7:3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이 한층 더 넓어졌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7) 이후 올해 인생 캐릭터를 개신했다.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그리고 OCN ‘손 the guest’까지.

김동욱이 지난 1일 종영한 ‘손 the guest’에서 인생 캐릭터를 또 하나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에게는 ‘윤피스’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극중 집안 대대로 무속인인 세습무 집안의 자손이자,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 윤화평으로 분했던 김동욱을 드라마 종영 이후 뉴스핌이 만났다.

배우 김동욱 [사진=키이스트]

“일단 드라마가 끝나서 후련해요. 후련한 마음이 제일 커요(웃음).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장면들이 계속됐어요. 무사히 끝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도 크고요. 매 장면이 어두운데, 감정 표현도 해야 했어요. 매 촬영 할 때마다 ‘또 한 장면 끝냈구나’하면서 임했어요.”

극중 윤화평은 영매이지만, 어린 시절 악령 박일도에게 빙의됐다고 믿은 후 악령의 실체를 쫓는 인물이다. 뜻하지 않게 액션도 소화해야 했고, 누구보다 복잡한 감정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처음부터 대본을 다 받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인물이 어떻게 그려질지, 화평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어요. 작품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청자 분들에게 계속해서 보고 싶게 만들어야 했고, 신뢰를 얻어야 했어요. 그게 비록 궁금증, 연민, 동질감이 됐건 간에요. 그런 작업들이 제일 힘들었죠.”

‘손 더 게스트’는 1.6%(이하 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약 3배정도 높은 수치인 4.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OCN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수목드라마였지만, 성공적인 성과를 낳았다.

배우 김동욱 [사진=키이스트]

“좋은 시청률과 평가를 받아서 너무 좋아요. 너무 감사하죠(웃음). OCN에서 수목드라마를 11시에 선보인 게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수치적으로도 예상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끼리 평균치를 잡을 수도 없었어요. 마지막에 끝난 지금까지도, 큰 관심을 받고 많은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작품에서는 큰 반전도 있었다. 누군지 알지 못하는 박일도의 정체를 쫓아 다녔지만, 그는 지금까지 빙의자 말대로 극중 윤화평의 가까이에 있었다. 바로 윤화평의 할아버지 윤무일(전무송)이 박일도였기 때문이다.

“박일도 정체는 드라마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하하. 저희가 작품 들어갈 때 감독님, 작가님과 얘기하면서 알려달라고 했거든요. 두 분 모두 촬영 전부터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 구상을 해놓은 상태였더라고요. 협박 아닌 협박을 통해서 알았는데, 아마 주연배우 3명만 알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반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말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낳았다. 열린 결말로 끝났기 때문. 김동욱은 “박일도가 할아버지 몸에 들어가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엔딩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동욱 [사진=키이스트]

“엔딩은 정말 대본 받기 전까지 몰랐어요. 대본을 보고 나서야 열린 결말로 끝나는 걸 알았죠.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쉽진 않아요. 이 작품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요. 열린 결말처럼, 아직 결말이 또렷하게 끝나지 않았잖아요. 저한테도 ‘손 더 게스트’는 아직 끝나지 않은 작품이에요. 시즌2 제작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건 너무 행복한 일이죠. 실제로 진행 된다면 고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나중에 얘기가 나오면 차차 이야기를 나눠 보는 걸로 해야 할 것 같네요(웃음).”

연기로는 차마 평가할 수가 없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던 김동욱이, ‘손 더 게스트’를 통해 대중에게 ‘연기의 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런 타이틀과 수식어로 제가 부담감을 갖기엔, 전 아직 너무 젊고 어려요. 앞으로 모든 작품에서 이 수식어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드려야겠단 부담은 아직까진 없어요. 지금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죠. 작품을 좋게 봐주신 감사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수식어로 다음 작품에 대해 스스로 제약을 받고 싶지 않아요. 아직 전 갈 길이 멀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