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SK하이닉스, '10나노 중반 D램' 개발…내년 1Q '양산'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1:02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6:17

'삼성전자' 이어 차세대 미세공정 양산기술 확보
10나노 후반 D램 대비 '생산성 20%↑·전력효율 15%↑'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세계 D램 2위 업체 SK하이닉스가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미터) 중반의 미세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DDR4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반도체공장(M14 등)에서 내년 1분기부터 PC·서버·모바일 등용 제품을 양산한다.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10나노미터 중반 미세공정 기술 기반의 'DDR4 D램'. [사진=SK하이닉스]

12일 SK하이닉스는 10nm 중반 미세공정 기반의 DDR4 D램(용량 8기가비트)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0nm 중반 미세공정 진입은 삼성전자(시장 1위)와 마이크론(시장 3위) 대비 늦었지만, 실제 양산물량에 있어서는 마이크론을 앞서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10nm 중반 미세공정 기술 개발의 완료시점은 삼성전자, 마이크론보다 늦었지만, 실제 양산에 있어서는 마이크론보다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10nm 중반 미세공정 기반의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시점은 내년부터다"라고 설명했다.

10nm 중반 미세공정 기술은 기존 10nm 후반 미세공정 대비 20% 향상된 생산성과 15% 높아진 전력효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DDR4 규격이 지원하는 최고 속도인 3200메가비피에스(Mbps)를 구현해 더욱 빨라졌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 전송 속도의 향상을 위해 10nm 중반 미세공정에 '4페이즈 클록킹(4Phase Clocking)'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데이터 전송 시 주고받는 신호를 기존대비 두 배로 늘려 제품의 동작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켜준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요금 정산소를 늘려 차량의 통행을 원활히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10nm 중반 미세공정에는 향상된 전력효율 만큼 데이터 오류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독자적인 제어 기술 '센스 앰프(Sense Amp)'도 도입됐다. 이는 D램 셀(데이터 저장 공간)에 작은 전하 형태로 저장되는 데이터를 감지하고, 이를 증폭시켜 외부로 전달하는 성능 전반을 강화한 기술이다.

공정이 미세화 될수록 트랜지스터(신호 및 전력을 증폭하는 스위치)의 크기가 줄어들어 데이터 감지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트랜지스터의 구조를 개선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 한 것이다.

김석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번에 개발 완료된 10나노급(10nm 중반) DDR4는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과 용량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공급에 나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 90nm급 미세공정 기반의 D램 양산을 시작한 후, 2012년 20nm 후반의 미세공정을, 2013년 20nm 중반의 미세공정을, 2015년 20nm 초반의 미세공정을, 2017년 10nm 후반의 미세공정 기술을 개발해 D램 양산을 전개해왔다.

올해 3분기에는 D램 시장호황에 힘입어 매출 11조4168억원, 영업이익 6조4725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