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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업황' 둔화? 1등 삼성, "큰 변화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1:39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1:39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올해 4분기까지 D램 업황 둔화 없을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세계 1위의 D램 업체인 삼성전자가 시장의 업황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기도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는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올해 4분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 같다"며 "고객과의 (D램) 계약가격을 보면,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기가 끝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여전히 수요와 공급의 관계는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10분기 연속 실적 기록을 경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11조61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D램 시장의 가격(고정거래)은 지난 4월부터 8월 말까지 8.19달러로 평행선을 그려왔다. 이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데이터센터(IDC) 투자확대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ICT 기업들의 IDC 투자가 위축됨과 동시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공급확대로 인해 내년부터 D램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하반기 D램 산업의 공급증가율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D램 업체의 설비투자 증가로 인해 수요증가율(19%)을 넘어서는 26%가 전망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서버용 D램 수요 증가가 둔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전제 D램 수요증가율이 19%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버용 D램 수요증가의 둔화는 전체 D램 수요증가율을 낮추는 효과뿐만 아니라 D램 수급 및 사격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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