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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亞거래서 약 2% 급등…사우디 감산 발표 영향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0:56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0:56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국제 유가가 12일 오전 아시아 거래 시간 대에서 약 2% 오르고 있다. 석유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오는 12월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우리시간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국제 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5% 오른 배럴당 70.93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0.85% 뛴 60.70달러에 호가됐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 광물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는 12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을 감산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을 줄일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알팔리 장관은 계절적인 수요 감소 요인으로 사우디 아람코가 12월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석유량은 11월보다 하루 50만배럴 줄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감소분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0.5%에 해당한다.

국제 유가가 지난달 초반 고점에서 20% 가량 하락하며 유가 약세 심리가 짙어지자 이를 차단키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사우디를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등 대형 산유국의 공급량이 급증했다.

선물중개회사 오안다의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사우디가 석유 시장의 곰(bear)들 앞에 다가가 적극적으로 수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맹주인 사우디와 OPEC 회원국은 미국의 산유량 급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에너지 서비스 기업 베이커휴즈는 지난 9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12개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원유 시추공 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원유 매장지를 찾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총 시추공 수는 총 886개로 2015년 3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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